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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 챔피언십]해운대비치의 승부 홀은 14~16번홀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는 전반에 2개, 후반 3개 홀에서 안전하게 타수를 잘 지켜내는 선수에게 우승의 여신이 미소지을 것이다.

6일 막을 올린 ADT캡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부산의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파72, 6591야드)는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몇 개 홀에서 타수를 잡아먹을 함정을 지닌 골프장이다. 전반 2개 홀은 업다운이 심하고 후반 3개 홀은 긴 전장에 워터 해저드가 그린 주변에 매복하고 있다.

이 대회는 총 74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뛰는 대회인 만큼 지나온 시즌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상금 상위권자들의 언더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하루전에 코스를 살펴본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코스가 크게 어렵지 않아 15언더파 언저리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정창기 경기위원장은 우승 스코어를 20언더파까지도 예측했다.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 코스관리팀장이 예측하는 난이도 높은 승부홀은 전반에는 5, 6번 홀, 후반에는 14~16번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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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이다가 오르막인 5번 홀.


처음엔 내리막이다가 오른쪽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394야드 거리의 파4홀인 5번 홀은 티샷이 애매하다. 드라이버로 지른다면 볼이 숲으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페어웨이 가장자리는 내리막으로 조성되어 역시 볼이 숲으로 갈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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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그린이라 오르막 세컨드 샷이 어려운 6번 홀.


이어지는 397야드짜리 파4홀인 6번 홀 역시 처음엔 내리막이지만 세컨드 샷은 왼쪽 오르막이다. 그린은 높은 포대그린이어서 정확한 세컨드 샷이 아니면 온그린이 쉽지 않다. 5번 홀의 공식 핸디캡은 5, 6번 홀은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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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챌린지가 열리는 핸디캡 1번인 14번 홀.


핸디캡이 가장 높은 홀은 ‘세이프티챌린지’가 걸린 후반의 14번 홀이다. 전장 409야드로 파4 홀 중에서는 가장 긴 홀이다. 오른쪽 도그레그 스타일이라 티샷이 길고 정확해야 한다. 이제훈 해운대비치 코스관리팀장은 ‘14번 홀은 통상 보기를 하는 홀’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250야드를 넘기는 장타자라면 오른쪽에 있는 나무를 넘길 수 있지만, 짧은 선수라면 왼쪽을 공략해야 하는데 그 경우 우드나 하이브리드, 롱 아이언을 잡아야 온그린을 시도할 거리가 남는다. 그린 양쪽에도 워터 해저드가 있어 정확한 세컨드 샷이 아니면 타수를 잃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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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야드로 가장 긴 파3 홀인 15번 홀.


이어지는 15번 홀은 194야드로 파3 중에서는 가장 길다. 그린 앞뒤로 물이 있고 그린 입구에는 벙커가 그린에 못 미친 볼을 잡아챈다. 긴박한 승부가 이어지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에 변수가 될 파3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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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야드로 가장 긴 파5 홀인 16번 홀.


16번 홀은 전장 575야드로 파5 홀 중에서 가장 길다. 게다가 오르막으로 형성되어 서드 샷으로 핀 가까이 붙이기가 쉽지 않다. 그린 왼편 입구의 정일품송은 크고 긴 가지가 멋스럽지만 샷이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해운대비치는 지난해 11월 8일 개장해서 이제 막 1년이 된 신설 코스다. 고덕호 해설위원은 미세한 브레이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설 코스답지 않게 그린도 잘 다져져 있고 볼은 본 데로 구른다. 하지만 언듈레이션은 미세하게 어렵다.” 해안가에 잇닿은 홀은 없지만, 후반 6개 홀에서는 바다가 조망된다. 대부분 선수들이 처음 경험하는 코스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어려운 홀에서 얼마나 타수를 지키느냐의 게임이거나, 쉬운 홀에서 얼마나 타수를 많이 줄이느냐의 게임이 될 것이다. 첫날의 스코어가 둘의 가늠자가 된다. [해운대비치(부산)=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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