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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모건 HSBC골프 책임자 "5년간 전 세계 골프 대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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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선두로 뛰어오른 브랜든 그레이스.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5전 전승의 영웅인 남아공 브랜든 그레이스가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골프챔피언십(WGC)-HSBC챔피언스에서 무결점 9언더파 63타로 1타차 선두에 올랐다.

5일 중국 상하이 스산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그레이스는 후반 홀부터 시작해 전반에 5개의 버디,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첫 시작 홀부터 기분좋게 시작했다. 몇 개 홀에서 숏 퍼트를 놓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바람이 안 불어서 플레이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고 말했다.

그레이스의 뒤를 이어 미국의 케빈 키스너,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 덴마크의 토비용 올레센이 64타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는 식중독에 걸려 연습라운드를 거르고 시작한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미국의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 남아공의 루이 우스투이젠, 캐나다 교포인 리차드 리 등과 함께 공동 16위를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앞으로의 라운드에 좀더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에 와서 체중 10파운드를 잃었다. 내가 이렇게 날씬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 몸상태는 좋아졌다. 오늘 라운드는 크게 지장 없었다. 몇 개의 좋은 기회를 놓쳤을 뿐이다. 나쁜 출발은 아니다.”

유일한 한국 선수인 안병훈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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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모인 세계 톱 랭커들. 좌로부터 헨릭 스텐손, 리키 파울러,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사진=대회 조직위)


지난주와 달리 WGC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에 세계 랭킹 톱10중에 절반이 모여 HSBC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 세계 랭킹 8위 버바 왓슨, 2위 조던 스피스, 3위 로리 매킬로이, 5위 리키 파울러, 7위 헨릭 스텐손 등이 출전했다. HSBC 챔피언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골프 발전을 위해 WGC HSBC챔피언스를 5년간 더 진행하는 것을 포함,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 함께 브리티시오픈 후원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HSBC의 골프 책임자인 길 모건은 이날 팀 핀쳄 PGA투어 커미셔너,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 등 세계 골프계의 파워맨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천명했다. 모건은 "HSBC는 올해만 45개의 골프 이벤트에 관여했고 중국, 싱가포르, 아부다비에서 HSBC챔피언십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골프에 대한 투자가 변함없다고 밝혔다. 대회 전날 조던 스피스 등 주요 선수들은 포토콜에 참석해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북을 두드리기도 했다. 시진핑 정부의 부패 척결에 골프장 단속과는 달리 해외 투자자들을 향한 골프 이벤트는 차질없음을 웅변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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