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2 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1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 6,985야드)에서 열린 CIMB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마쳐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24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2015~16시즌 들어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2위를 하고 이번에도 우승의 계단을 오르지는 못했다. 선두와 한 타차 3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4번, 5번 홀에서 각각 버디 퍼트와 이글 퍼트를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7, 10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나갔으나 후반에는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토마스는 10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13~17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였던 브랜단 스틸은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호주의 애덤 스캇은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줄인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25언더파 263타로 2위까지 올랐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4언더파를 쳐서 21언더파 267타로 6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