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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멀 원’ 클롭 ‘스페셜 원’ 무리뉴 꺾고 리그 첫 승, 리버풀 첼시에 3-1 역전승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마침내 리그에서 첫 승을 올렸다.

리버풀이 31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물리쳤다. 리버풀은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에 첼시는 또 패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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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거둔 '노멀 원'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의 맞대결은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4년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면서 ‘나는 스페셜 원이다.’라고 인터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클롭 감독은 ‘나는 노멀 원이다.’라고 인터뷰하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기도 했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는 이 경기에서 첼시가 패하면 무리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잦은 실수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하미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줘야했다.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의 해결사는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1-0으로 뒤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기막힌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베고비치 골키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완벽한 슛이었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첼시를 몰아붙였다. 전방부터 강력하게 펼쳐지는 압박으로 첼시의 역습 자체를 차단했다. 결국 후반 29분 벤테케의 헤더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역전골에 성공했다. 첼시로서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클롭 감독은 승리를 확실히 챙기기 위해 더욱 강력한 압박을 지시했다. 주중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하지 않은 첼시는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후반 38분 벤테케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부담이 사라진 리버풀은 무리하지 않고 경기장을 크게 사용하며 볼을 돌려 결국 클롭 감독에게 리그 첫 승을 안겼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후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정신적으로 무장된 클롭의 리버풀은 매 경기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팀들을 압박했고 결국 주중 펼쳐진 본머스와의 캐피털 원컵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첼시까지 물리친 리버풀은 엄청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리버풀의 서포터즈인 ‘콥’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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