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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례로 보는 골프 규칙]볼이 나무 가지 위에 얹혀져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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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현명하게 룰을 적용한 최진호 선수. <사진 제공=KPGA>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경기가 열린 경기도 용인의 88 컨트리클럽의 18번 홀에서 경기 위원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습니다. 16강전에서 만난 최진호 선수와 김대현 선수가 올 스퀘어로 18번 홀을 플레이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최진호 선수의 볼이 카트 도로 우측에 있는 작은 나무의 가지 속에 얹혀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저히 플레이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면 어디에 드롭할 수 있는가?”, 그리고 “드롭한 후 카트 도로에 방해를 받더라도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가?” 라고 두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에는 재정 28/11항의 “. . . 플레이어는 볼이 나무에 걸려 있었던 곳의 똑 바로 아래 지점에서 2클럽 길이 이내에 드롭할 수 있다.” 라는 재정을 인용해서 얹혀져 있는 나무 가지 바로 아래를 기점으로 2클럽 이내에 1벌타를 받고 드롭할 수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비록 카트 도로 위에 있는 볼이라도 선수가 원하면 구제 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골프의 기본 정신에 의거해 스텐스가 카트 도로의 방해를 받더라도 구제 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최진호선수의 질문은 자신이 알고 있지만 확인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현명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지식이 좋은 선수로 발 돋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최진호 선수는 언플레이어블 볼(규칙 28조)을 선언하고 두 번의 드롭 후 플레이스하여 제 3타를 카트 도로에 스텐스를 잡은 상태에서 플레이하여 그린에 안착시켰습니니다. 중계를 보신 분들 께서는 그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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