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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골프장으로 변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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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9홀 골프장으로 쓰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 구장 '더링크스앳팻코파크'. (사진=파드레스 홈페이지)


시즌을 마친 미국의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골프장으로 변신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로야구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골프용품사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홈 구장인 펫코파크 야구장을 오는 11월 6~8일 3일간 9홀 골프코스 ‘더링크스 펫코파크’로 운영하기로 했다. 11월4일(수요일)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월드 시리즈까지 마친 주말의 야구구장을 골퍼들을 위한 이벤트 골프장으로 여는 것이다.

파드레스 구단 웹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공지되고 있다. ‘모든 홀이 독창적인 테마에 따라 만들어져 있다. 부상품으로는 캘러웨이의 그레이트빅버사 드라이버가 걸려 있다. 파드레스 야구 구단으로서는 한 시즌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색다른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다.

칼스배드에 본사를 둔 캘러웨이골프는 근처에 있는 야구장 펫코파크를 올 가을 신제품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기회다. 캘러웨이는 지난 2012년에는 소속 선수인 필 미켈슨 등이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호수를 해저드 삼아 샷을 하거나 호텔 옥상 사이에 존을 만들어 샷을 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잔디 야구장에 9홀 그린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벙커와 워터 해저드도 조성했다. 플레이어는 내외야 관중석에 마련된 9곳의 인조 티잉 그라운드를 돌아가며 다트 게임하듯 해당 홀의 그린 존을 향해 샷을 하는 방식이다. 구장에 깔린 그린은 네 군데에 불과하기 때문에 플레이 중에 자신의 볼을 잘 가려내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미국에서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다트게임을 합성한 ‘탑골프’ 게임의 변형된 형식이기도 하다.

시즌을 마친 야구팬과 줄어드는 골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기획인 만큼 홀마다 재미난 이벤트가 걸려 있다. 특별 존에 볼이 들어가면 캘러웨이의 신형 빅버사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 홀은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마련한 로프트에서 라운드를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다. ‘캘러웨이 클럽하우스’로 불리며 음료수와 다과를 즐기도록 조성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티타임은 3일치가 모두 매진된 상태다. 두 명이 투섬으로 라운드하는 데는 100달러, 4명 라운드인 포섬이면 200달러를 내면 된다. 여기에 그린피는 물론 주차, 스낵과 음료, 특별판 모자 선물이 포함되어 있다. 특별판 그린피도 마련되어 있다. 투섬 400달러, 포섬 800달러에는 파드레스 로고를 새긴 캘러웨이 클럽과 내년 파드레스 게임 관람권이 포함되어 있다.

야구장 안에 골프장을 만든 이벤트가 인기를 끌며 매진 사례를 기록하자, 이벤트 조직위는 추가 신청자를 받아 19일에 티타임을 더 공지하기로 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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