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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골프여행 시장 올해 8.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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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스페인 페네리페에서 IAGTO의 유럽 포럼인 IGTM이 1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메르스 등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국내와는 달리 세계 골프 시장은 4년째 매년 7~10%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테네리페 시암 파크에서 호텔, 리조트, 골프장 관계자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주 열린 제 18회 국제골프여행기구(IAGTO) 연례 국제골프여행마켓(IGTM) 포럼에서 올해의 골프 여행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8.9% 성장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IAGTO가 포럼 참가 여행사 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반 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8%, 2분기에는 5%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에 골프 여행객이 7.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관광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호텔의 부킹 예약이 4.6% 증가한 데 따른 전망치다. IAGTO 회원사 중 골프 투어 관계자들의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골프 여행객은 9.3%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11.1%, 2014년에는 8.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튼 회장은 컨벤션 발표장에서 “3년 연속 증가에서 올해 역시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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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퍼와 여행지를 선정하는 IAGTO어워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골프가 일반 관광객 수요까지 창출

IAGTO는 내년부터는 전 세계 회원사들이 보내온 월별 라운드 수와 내장객 수치를 집계, 분석해 회원사들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많은 여행지와 다양한 장소의 해외 여행객들에게 정보와 경험을 축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의 60여개 여행협회 및 250개의 골프 코스가 이같은 포괄 데이터 작성에 합의한 상태다.

피터 월튼 회장은 IAGTO의 영향력을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려 한다. 이를 위해 남아프리카골프여행자협회와 IAGTO는 올 연말까지 아프리카 골프 관련 정보 사이트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월튼 회장은 “전 세계 골프 여행자들에게 보다 간편하게 가고 싶은 골프장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아달라는 요구가 넘치고 있다”면서 “여행자와 여행지를 최대한 간편하게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골프 여행 시장의 최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페인 테네리페는 월튼 회장이 20년 전 4년간 근무하던 곳이자 IAGTO의 구성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장소이기도 하다. “1995년에 영국 골프여행사 관계자들을 데리고 테네리페로 팸투어를 진행하면서부터 골프 여행 시장이 전도 유망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동시에 골프 여행 산업이 기존의 여행과는 구분된다는 사실도 느꼈다.”

아이디어를 착안한 2년 뒤인 1997년에 설립된 IAGTO는 해마다 회원 국가와 소속 회원수를 급속하게 넓혀나갔다. 현재 IAGTO는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240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이중 61개국의 회원 600여명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골프 여행 패키지의 85%인 20억달러의 수요를 창출해내는 전문가들이다.

유럽에서 시작한 IAGTO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으로도 넓혔으며 리드(Reed)여행전시회를 만들었고, 지난 2000년에는 세계골프여행기자협회(IGTWA)를 창설했다. 이 때부터 매년 IAGTO어워드를 통해 세계 각지의 주목받는 골프 여행지와 리조트 관계자들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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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이 올해 IAGTO어워드의 명예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이클 캠벨, 세계 여행기구상 수상

유럽 테네리페에서의 IGTM 포럼은 지난주말 막을 내리면서 2005년 US오픈 챔피언인인 마이클 캠벨에게 ‘IAGTO 명예 선수상’을 수여했다. 협회 창설 초기부터 시상하고 있는 이 상의 역대 수상자는 아놀드 파머, 콜린 몽고메리 등 위대한 골퍼들이다.

이 자리에서 IGTWA는 회원들을 통해 집계된 올해 최고의 골프 여행지와 코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여행지로는 호주의 ‘태즈매니아’,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는 ‘모리셔스’, 호주와 아시아를 포함해서는 ‘베트남’, 유럽에서는 ‘리스보아 해안’, 남미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북미에서는 ‘힐튼헤드아일랜드’가 선발됐다. 골프 리조트 항목에서는 유럽의 로열오비도스 스파&리조트, 북미는 아놀드 파머의 베이힐&로지, 태국 후아힌의 반얀트리가 선정됐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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