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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구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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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구(51)가 '제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8백만원)에서 우승하며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유종구는 14일 충북 청원의 그랜드 컨트리클럽 동남코스(파72/ 67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유종구는 이날 4타를 줄인 최광수(54 위너그린)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종구는 대회 첫날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선두그룹에 4타 뒤진 공동 19위로 출발했었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7개 대회에 참가해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종구는 "대회 첫 날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선두와의 격차도 꽤 있어 우승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밝힌 뒤 "하지만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샷감이 좋았고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진행 될수록 우승욕심이 났다. 후반에 3타 정도만 더 줄이면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파3홀인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2타를 더 줄였지만 이어진 4개 홀에서는 더 많은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그린 위에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유종구는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승부수를 걸어야 했다"며 "핀 까지 70미터를 남긴 두 번째 샷을 52도 웨지로 강하게 올렸고 홀 뒷 쪽 1.5m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맞았다.침착하게 퍼트에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한 것이 오늘 우승의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반도·보라CC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10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다시 맛본 유종구는 "오랜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아 매우 기쁘다. 향후 챔피언스투어에 계속 참가할 예정인데 오늘 우승을 발판으로 국내 골프 팬들에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광수는 대회 최종일 4타를 더 줄이며 선전했으나 유종구에 1타 뒤져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43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15승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최상호(60 타이틀리스트)와 '제5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 우승자 박부원(50)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해 2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이부영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 단독 6위에 올랐고 '제19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와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우승 후 시즌 3승을 노린 신용진(51 히로아키)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7위로 대회를 마쳤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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