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5 프레지던츠컵 머천다이즈 사업 '대박'
이미지중앙

대회 첫날 예삼 매출의 3배를 웃도는 판매를 기록한 양가죽 헤드커버 업체인 소노 코리아 매장.


세계연합팀과 미국팀 간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의 머천다이즈 사업이 초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의 공식 머천다이즈 총괄 운영사인 예스런던(대표 김용호)과 총괄 운영대행사인 피컵 아이엔씨는 대회 기간중 400여평의 머천다이즈 텐트에서 자사 브랜드인 후지쿠라 외에 23개 브랜드를 입점시켜 예상을 초과하는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 별로는 후지쿠라가 12억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아디다스가 2위 나이키가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 외에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엘로드,볼빅,기념품 악세서리,벤제프 ,JDX 순으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 판매 아이템은 기념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바람막이,티셔츠 등이며 우산과 기념 깃발,볼마크,기념볼 등이 주종이었다.

대회 기간중 10만여명이 머천다이즈 텐트를 들렀으며 이는 향후 국내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머천다이즈 사업의 새로운 획을 긋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상품 기획을 미리 잘 한다면 고객도 외면하지 않고 지갑을 여는 결과를 충분히 경험했다. 아울러 판매장을 잘 꾸며 브랜드 홍보 효과도 거두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냈다.판매가 잘 이뤄진 업체는 예상의 200% 이상 판매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아쉬웠던 점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이벤트라 국내 업체들의 참여가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로고 상품을 미리 미리 잘 준비한 업체는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12억원의 매출을 단기간에 올렸지만 홍보에만 참가 의의를 둔 업체들은 기대 이하의 매출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 의지가 확실했으나 살 물건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일일 평균 10만원의 갤러리 입장료를 내고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의 절반만 모자 1개를 구입해도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을 믿었다면 사전준비를 좀더 철저히 했을 것이다.

대회 기간중 한 업체는 첫날 매출에 자극 받아 밤새 의류와 모자에 로고 작업을 한 뒤 판매에 나서 짭짤한 수익을 냈다. 반면 안될 것이라 판단하고 입점을 포기했던 업체들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입점 업체들은 대회가 끝난 지금도 기업체의 단체 주문이 폭주해 추가 생산을 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중 예스런던을 통해 머천다이즈 총괄 운영권을 넘겨받은 피컵 아이엔씨는 후지쿠라 브랜드를 기능성 위주의 'DO GOLF' 브랜드로 발전시켜 골프장과 골프샵 ,그리고 온라인 유통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KPGA투어와 KLPGA투어 대회에서도 머천다이즈 사업을 접목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프레지던츠컵이 한국 골프산업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중 하나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