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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다리 경련에도 4전 전승 거둔 루이 우스투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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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4전 전승을 거둔 루이 우스투이젠. <송도=채승훈 기자>


인터내셔널팀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열세가 예상됐던 미국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는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의 부상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스투이젠은 2주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기권했으나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토요일까지 브랜든 그레이스와 짝을 이뤄 4전 전승을 거두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스투이젠은 미국팀 주포인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를 물리치는 등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우스투이젠은 10일 오전 포섬 경기 도중 닉 프라이스 단장이 다가와 “몸상태가 어떠냐?”고 묻자 “이른 출발이라 쉽지 않다. 일요일 싱글 매치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려면 오후에는 다른 선수가 포볼 경기에 출전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오전 경기가 끝난 후 프라이스 단장이 다가오자 “오후에도 뛰겠다”고 자발적으로 말했다. 우스투이젠은 오전과 오후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오전엔 리키 파울러-패트릭 리드 조를 3&2로 눌렀고 오후엔 버바 왓슨-J.B 홈즈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우스투이젠은 2주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오른쪽 무릎 부위의 근육이 뭉치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토요일 오전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로 부상은 악화됐으나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우스투이젠은 오후 경기 도중 마지막 몇 개 홀에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기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 우스투이젠은 경기가 끝난 후 “오로지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 해로 11회 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선수는 마크 오미라(96년)와 마루야마 시게키(98년), 타이거 우즈(2009년), 짐 퓨릭(2011년) 4명 밖에 없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우스투이젠은 5전 전승을 노렸으나 11일 패트릭 리드와의 싱글 매치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1홀차로 뒤진 채 맞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 한국 팬들에게 전승에 버금가는 감동을 안겼다. [송도(인천)=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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