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싱글 매치서 역전 우승 노린다
이미지중앙

10일 배상문-마쓰야마 히데키 조는 오전 포섬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오후 포볼 경기에서는 6&5로 대승을 거뒀다.<송도=채승훈 기자)


인터내셔널팀의 배상문-마쓰야마 히데키 조가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역대 두 번째 타수 차로 크게 승리하며 마지막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오전에 포섬(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오후에 포볼(각자의 볼을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매기는 방식) 게임 4경기씩을 진행한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경기 결과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에 9.5대 8.5로 1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의 수훈갑은 배상문과 일본의 마쓰야마 조였다. 두 선수는 오전에 미국팀 빌 하스-매트 쿠차 조를 맞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0.5점을 챙겼다. 두 선수는 오후에도 같은 조로 나와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맞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승리) 대승을 거뒀다.

오후에 벌어진 포볼 경기에서 마쓰야마는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파트너인 배상문은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화답했다. 배상문의 퍼팅은 신들린 듯 했다. 먼 거리에서 쑥쑥 홀을 찾아 들어갔다. 10, 11번 홀에서는 마쓰야마가 긴 거리 버디를 추가하는 등 최상의 호흡을 이뤘다. 두 선수는 5개 홀을 연속 이기며 6홀 차로 타수를 벌린 뒤 13번 홀에서 6&5로 매치를 마쳤다. 역대 두 번째 타수 차 승리였다.

배상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잘 맞았다”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꼭 인터내셔널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팬들의 힘에 의지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 배상문은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전날 대니 리와 짝을 이룬 포볼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2승1무를 기록했다. 배상문이 맹활약을 펼치자 갤러리 사이에선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첫날 포섬 경기에 배상문을 출전시켰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아공의 환상 듀엣인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조는 4전 전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의 추격을 주도했다. 우스투이젠-그레이스 조는 오전 포섬 경기에 첫번째 조로 출전해 패트릭 리드-리키 파울러 조를 3&2로 누른 데 이어 오후 포볼 경기에서도 J.B.홈즈-버바 왓슨 조를 1홀 승리로 제쳤다.

오전 경기에서는 우스투이젠이 파5홀인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오후 경기에서는 그레이스가 활약했다. 그레이스는 18번 홀에서 루이의 세컨드 샷이 물에 빠진 긴장된 상황에서 차분하게 그린 근처까지 볼을 보내며 1업 상황을 유지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두 선수는 싱글 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각각 5전 전승을 거두게 된다. 그레이스는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다. 오르지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한 홀 한 홀 집중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2위의 대결로 볼거리를 제공했던 미국팀 조던 스피스와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의 대결은 오전과 오후 모두 스피스의 승리로 끝났다. 오후 포볼 경기는 일몰이 지나 어둑어둑해진 상황까지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16번 홀에서 3&2로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가 승리해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이날 오전에 열린 포섬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의 듀오가 승리하고, 제이슨 데이-찰 슈웨첼 조가 패해 1승 2무 1패로 균형을 이뤘으며 오후 포볼 경기도 2승 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11일에는 오전 9시 15분부터 싱글매치 12경기가 펼쳐진다. 지금까지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인터내셔널팀은 1승8패1무로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한 번의 우승은 호주에서 열린 1998년 대회 뿐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표)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 결과
오전 포섬 4게임
미국팀 /승부/ 인터내셔널팀
패트릭 리드-리키 파울러/패(3&2)승/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버바 왓슨-J.B.홈즈/ 무승부 /애덤 스캇-마크 레시먼
빌 하스-매트 쿠차/ 무승부 /배상문-마쓰야마 히데키
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승(1업)패 /제이슨 데이-찰 슈웨첼
7.5 /승점/ 6.5

오후 포볼 4게임
미국팀 / 승부/ 인터내셔널팀
J.B.홈즈-버바 왓슨/패(1업)승/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드 그레이스
필 미켈슨- 잭 존슨/승(3&2)패/애덤 스캇-아니르반 라히리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패(6&5)승/ 배상문-마쓰야마 히데키
패트릭 리드-조던 스피스/승(3&2)패/제이슨 데이-찰 슈웨첼
9.5 /승점 /8.5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