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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지던츠컵]닉 프라이스 단장 "아직 승점 25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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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섬 경기에서 1승 4패로 밀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송도(인천)=헤럴드스포츠 채승훈 기자]


예상 대로 대회 첫날 포섬 경기는 미국팀의 완승으로 끝났다.

제이 하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팀은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8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2인 1조로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에서 4승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승점 4-1로 앞선 미국팀은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나머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경기후 "힘든 하루였다. 오늘은 미국팀이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반면 우리 팀은 몇몇 조가 힘들게 경기했다. 마쓰야마의 퍼트가 좋지 않았다"며 "팀 미팅후 내일 전략을 짜겠다. 아직 승점이 25점이나 남아 있다. 골프는 변덕이 심한 경기"라고 말했다.

미국팀의 첫 번째 주자인 버바 왓슨-J.B 홈즈 조는 인터내셔널팀의 애덤 스캇-마쓰야마 히데키 조를 3&2(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로 눌렀다. 장타력을 앞세운 미국팀은 2,3,4,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3홀 차로 앞서 나갔다. 인터내셔널팀은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0번홀(파4)서 버디를 추가해 1홀차로 추격했으나 15,16번홀을 연거푸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애덤 스캇은 패배후 “미국팀이 경기 초반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팀도 퍼트를 잘 해야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 게 차이점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팀의 두 번째 주자인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던 그레이스 조는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3&2로 제압하며 이날 유일한 승점을 팀에 안겼다. 우스투이젠-그레이스 조는 6번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7번홀(파5)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서 나갔고 11,12번홀을 연거푸 따내 3홀차로 달아난 뒤 16번홀까지 한 홀도 내주지 않아 낙승했다. 우스투이젠은 “어제 밤 브랜든을 만나 ‘미국팀이 초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우리가 더 좋은 출발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오늘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도 잘했지만 우리가 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우스투이젠-그레이스 조의 승리로 승점 1-1로 균형을 맞췄으나 나머지 3개 매치에서 모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조인 통차이 자이디-아니르반 라히리 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에 5&4로 패했다. 전력 차가 심해 일방적인 열세를 만회할 수 없었다. 이날 포섬 경기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은 자이디-라히리 조는 4번홀까지 3홀을 내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렸고 5번홀 버디로 한 홀을 만회했을 뿐 14번홀까지 세홀을 더 내줘 이날 완패했다. 이날 매치중 가장 큰 점수차였다.

4번째 매치인 인터내셔널팀의 제이슨 데이-스티븐 보디치 조는 필 미켈슨-잭 존슨 조를 맞아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제이슨 데이가 17번홀(파3)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1홀차 추격에 성공했으나 18번홀(파5)에서 2온후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쳐 2다운(down)으로 패했다. 데이는 이글 퍼트가 홀을 스치자 모자를 벗고 악수를 건네며 상대 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미국팀은 이 홀에서 잭 존슨이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이글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마지막 조인 대니 리-마크 레시먼 조는 미국팀 최강 조인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에 4&3로 무릎을 꿇었다. 장타력과 쇼트게임 능력을 갖춘 미국팀은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홀차로 앞서 나갔고 11,13번홀을 따내며 낙승을 거뒀다. 인터내셔널팀은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한 때 1홀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나머지 홀에서 칩샷 실수로 홀을 포기하는 등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스피스는 경기후 "오늘 몇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훌륭한 조편성이라 생각한다.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니 리는 "경기 초반 몇개 홀에서 까다로운 라인에 볼이 놓이는 등 불운한 면이 있었다"며 "2번홀까지 2홀차로 뒤지면 힘들 수밖에 없다. 후반에 볼을 두번이나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송도(인천)=헤럴드스포츠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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