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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시니어 투어 김복자 첫승, 정일미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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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LPGA 여자 시니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김복자. (사진 제공=KLPGA)


여자 시니어 투어에서 프로 데뷔 18년 만에 김복자(42 1879프로골프단)가 첫승을 했고 정일미(43 호서대)가 상금왕에 올랐다.

전남 영광의 영광CC(파72/ 5,754야드)에서 7일 열린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13차전(총상금 8,000만 원, 우승 상금 1,600만 원)’에서 김복자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69-71-70)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복자는 10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15번홀(파, 509야드)과 17번홀(파4, 306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복자는 “올해 처음 시니어투어에 진출했는데 연습한 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다.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 없이 스코어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전반부터 중거리 퍼트감이 좋았다.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졌으나 마지막 홀을 잘 마무리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199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복자는 그 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후 2001년까지 활동했고 2008년에 다시 복귀하는 등 정규 투어에서 총 6시즌동안 활동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2000년 ‘제1회 롯데백화점 클래식’에서 기록한 4위다. 김복자는 “시니어투어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꿈을 키워 가는 곳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순희(48 에델)와 이영미(52 미즈노)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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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 (사진 제공=KLPGA)


한편, ‘KLPGA 2015 센추리21CC ·볼빅 시니어투어 1차전’ 우승자 정일미가 시즌 상금 약 3,600만 원을 쌓으며 2위 서예선(44)을 약 270만 원 차로 제치고 ‘2015 KLPGA 시니어투어 상금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일미는 올 시즌 시니어투어 13경기 중 우승 한 번을 포함해 12번 톱10에 진입하는 고른 성적을 자랑했다. 시니어투어 상금왕에게는 2016 KLPGA 정규투어 2회 초청 출전권(상·하반기 각 1회씩)이 부여된다.

정일미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항상 투어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나에게 시니어투어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스폰서, 협회, 선후배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니어투어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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