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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천사' 김해림, 장타자 박성현 도전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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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김해림. <사진 제공=KLPGA>


'기부천사' 김해림(26 롯데)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정규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2/6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해림은 2위 박성현(22 넵스)을 1타 차로 앞서며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7년차인 김해림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김해림은 골수 팬이 많은 선수다. 매 대회 상금의 일부를 소문내지 않고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김해림은 경기가 없을 때는 부모님과 함께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직접 몸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성격이 여린 탓에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이를 의식하듯 김해림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너무 욕심내지 않고 하고 싶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쳤을 때 탑10, 탑5에 들더라. 잘 쳐야겠다 라는 마음 갖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에 페어웨이에 들어간다는 목표만 생각하고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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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이미 올시즌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성현은 김해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장타자 박성현은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5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경기후 "목표가 시즌 3승이다. 대회가 진짜 몇 개 안남았다. 지금 컨디션도 좋고 샷도 좋기 때문에 이럴 때 총동원해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최선을 다해서 칠 생각이다"라며 역전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민영(23 한화)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김지현2(24 롯데), 안시현(31 골든블루), 윤슬아(29 파인테크닉스)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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