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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오픈 8강 진출 정현, 2달 만에 칠리치와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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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선전오픈(총상금 60만7천940달러)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58위 정현은 10월 1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7번시드 알자즈 베덴(영국·55위)을 57분 만에 6-2 6-0으로 완파했다. 베덴은 투어 우승 경험이 없지만 챌린저 11회, 퓨처스에서 5회 우승한 실력자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가오슝챌린저에서 통산 5번째 챌린저 우승을 일궈내며 개인 최고랭킹을 58위로 경신한 정현은 처음 맞붙은 상대를 맞아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정현은 67%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해 36%에 그친 베덴을 압도했다. 그리고 8번의 브레이크 찬스 중 6번을 성공시킨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현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베덴의 범실을 수차례 유도해냈으며 시종일관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투어 대회 첫 8강에 오른 정현의 상대는 지난해 US오픈 단식 우승자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14위)다. 칠리치는 2회전에서 존 밀만(호주·75위)을 상대로 6-3 4-6 6-3으로 승리했다. 신장이 198cm인 그는 1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정현은 칠리치와 올 8월 시티오픈 2회전에서 한 차례 맞닥뜨렸다. 당시 정현은 칠리치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6-7(2) 3-6으로 패했다. 당시 정현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입은 복직근 부분파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US오픈 2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5위)에 패한 이후 ATP 주관 대회에서 7연승을 거두고 있는 정현이 칠리치를 꺾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현이 4강에 진출할 경우 기예르모 가르시아-로페즈(스페인·29위)와 아드리안 마나리노(프랑스·39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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