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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vs 아시아 팀 매치 유라시아컵 캡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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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라시아컵 단장에 선임된 인도의 지브 밀카 싱(왼쪽)과 북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 (사진 제공=아시안투어)


내년초 유럽과 아시아가 대결하는 팀 대항전인 유라시아컵(Eurasia cup)의 단장이 발표됐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는 최근 북아일랜드의 대런 클라크와 인도의 지브 밀카 싱을 내년 1월 15~17일로 예정된 유라시아컵 단장에 각각 선임했다.

오랜 친구 사이인 클라크와 싱은 각 대륙을 대표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유럽팀 단장 클라크는 “우리는 서로 아주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지만, 우승에는 양보가 없다”면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둘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팀 단장인 싱은 “단장에 선임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막강한 아시아 선수들을 데리고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라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난 해 이 대회를 봤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시아와 유럽팀에 아주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라이더컵 형식을 차용해 지난해 3월 창설된 제 1회 대회에서는 양 대륙이 승점 10-10 동점으로 비긴 바 있다. 스폰서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의 대표 기업 DRB-하이콤(HICOM)이며, 개최 장소도 쿠알라룸푸르의 글렌마리G&CC로 동일하다.

3일간의 대회는 이틀에 걸쳐 6개의 포볼 매치, 6개의 포섬 매치가 진행되고 마지막날 12개의 싱글 매치를 포함해 총 24게임이 치러진다. 우승 팀에는 36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주어지고 준우승팀은 120만달러가 주어져 총상금은 480만 달러 규모다.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은 대륙 별로 차이가 난다. 유럽팀은 오는 11월 22일 유러피언투어 마지막 대회로 치러지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상위 10명을 뽑은 뒤에 2명은 단장 추천으로 선발한다. 반면 아시아팀은 오는 12월 14일을 기준으로 2015년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로 4명을 선발하고 세계월드랭킹 포인트로 4명을 뽑은 뒤 단장 추천으로 4명을 추가한다.

메인 스폰서인 DRB-하이콤은 건설, 자동차, 부동산 등의 업종을 가진 말레이시아 굴지의 대기업이다. 다툭 모하메드 자직 후세인 DRB-하이콤 COO는 “2014년 대회에서는 드라마틱한 승부로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세계 골프팬들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주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관하는 툰 아흐마드 사지 압둘 하미드 말레이시아프로골프협회(PGM) 회장은 “DRB-하이콤이 두 번째 대회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첫번째 대회에서의 드라마틱하고 쾌감을 주는 매치 플레이 승부가 이번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팀을 이끄는 47세의 대런 클라크는 지난 2000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타이거 우즈를 4&3으로 누른 바 있다. 라이더컵에는 5번 출전해 10승7패3무의 기록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는 내년 9월 미국 헤이즐틴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의 유럽팀 단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클라크는 “이번 유라시아컵은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잠재 선수들을 살펴보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라고 말했다.

아시아팀을 이끄는 43세의 싱은 유러피언투어에서 4승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20승을 거뒀고, 아시안투어에서는 상금왕에 두 번 올랐다. 싱은 “아시아팀이 어느 때보다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시아의 12명 중에 4명 이상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선수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는 월드 클래스급인 선수도 많다. 이들이 프레지던츠컵에서 팀워크를 잘 살려낸다면 유라시아컵에서도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hwayoungna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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