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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보는 골프 규칙]골프규칙은 배려와 질서,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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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규칙이란?

여러 표현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골프 규칙은 법이라기 보다는 배려, 질서, 공평, 규범, 알고 있어서 유익한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규칙을 알고 지키는 것이 남을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며 공평하게 상황을 처리하고, 하나의 규범으로 내가 행동해야 할 것을 알려 주며 알고 있음으로 인해 나 자신이 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골퍼들을 만나 같이 라운드를 하곤 했습니다만 그 중에서 다시 라운드를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그 들은 바로 규칙을 잘 알고 있으면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규칙을 무시한다면 저 역시 그 분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고 다시는 같이 라운드 할 마음이 들지 않기도 합니다.

전에 외국에 계신 한 분과 라운드 할 수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매우 영리하게 플레이를 잘 하는 분이셨고 내기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분이셨죠. 그 분 말씀이 골프 규칙은 아마추어를 위한 규칙과 프로들을 위한 규칙이 따로 있는 것과 같다라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프로들의 시합에선 오케이 라는 것이 없지만 아마추어들의 내기나 라운드에서는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플레이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소위 오케이 라고 컨시드를 주는 것을 규칙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오케이를 주고 받는 것은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추어들의 공식 경기에서도 철저하게 규칙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키지 않았을 경우 똑 같은 제재가 가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친선 라운드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분이지만 하비 페닉(Harvey Penick)이라는 유명한 교습가가 대학 팀을 맡고 있을 때 였습니다. 팀에 속한 선수들이 라운드를 나가기 전에 의논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계셨습니다. 팀원들이 논의하기를 오늘은 페어웨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니 Play-up(좋지 않은 곳에 볼이 있을 경우 조금 옮겨 놓고 치자는 의미)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는 이렇게 팀원들에게 이야기하십니다. “골프를 쳐야지 다른 운동을 해서는 되겠는가?” 그렇습니다. 규칙이 허용하지 않는데 옮겨 놓고 플레이하는 것은 골프가 아닙니다. 구슬치기일 뿐입니다.

규칙은 지킬 때 빛이 나고 그 골퍼는 존경을 받게 되고 다시 한번 라운드하고 싶은 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께서도 규칙을 이해하시고 충실히 지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본 컬럼을 종료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래 숫자의 의미를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1, 2, 4, 10, 14, 34, 등등. 연재를 끝내더라도 규칙에 의문이 있으시면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이메일을 주시면 제 전번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사례로 보는 골프 규칙”이란 타이틀로 다시 되돌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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