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와 국내파 간 우승 경쟁 3라운드가 이번 주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펼쳐진다.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펼쳐지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풍성한 샷의 향연을 펼친다.

장하나(23 비씨카드)와 김세영(22 미래에셋), 백규정(20 CJ오쇼핑), 이미나(34), 이미향(22), 이일희(27), 최운정(25 이상 볼빅), 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 등 미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과 지난 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김하늘(27 하이트진로) 등 해외파가 대거 출전한다. 이들에 맞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정민(23 비씨카드)을 필두로 지난 주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박성현(22 넵스), 상금랭킹 선두 전인지(21 하이트진로) 등 국내파들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올시즌 해외파와 국내파간 대결에선 해외파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지난 달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선 LPGA투어 멤버인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과 정하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으며 이달 초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선 한국계 일본인인 LPGA투어 선수 노무라 하루(23 한화)가 배선우(21 삼천리)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국내파들이 이번 YTN·볼빅 여자오픈을 벼르는 이유다.

국내파의 선봉은 장타자 박성현이다. 지난 주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코스인 레이크우드CC의 전장이 6812야드로 긴 만큼 그녀의 장타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지난 해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있는 대회다. 골프장이 바뀌어서 코스를 잘 모르지만 지난주에도 처음 가 본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우승까지 거뒀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대회 때 샷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부분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주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정민은 "병원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며 "최근 퍼트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들 퍼트가 예전보다 좋아졌다. 코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기는 힘들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온 대회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 의미가 있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1라운드 조편성에서 이정민과 박성현, 전인지를 같은 조로 묶었다. YTN과 볼빅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YTN·볼빅 여자오픈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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