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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일본투어 첫 승으로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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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7 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먼싱웨어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서 마침내 일본 진출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하늘은 20일 일본 아이치현의 신 미나미 아이치 컨트리클럽(파72/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하늘은 공동 2위인 신지애(27 스리본드)와 마쓰모리 아야카(일본)를 1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4천만원).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하늘은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3번(파5)과 7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그룹에 1타차로 접근했다. 김하늘은 이후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김하늘은 우승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꿈 같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K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으며 통산 8승을 거둔 후 이번 시즌 일본무대로 진출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톱10에 불과 1번 밖에 들지 못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국내무대로 돌아올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첫 우승에 성공해 시드 걱정없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김하늘은 올시즌 경기를 마치면 숙소로 돌아와 저조한 성적으로 매일 우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신지애(27 스리본드)는 13번 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28 모스버거)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상금 랭킹 1위 이보미(27 코카콜라)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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