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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장타력 앞세워 KDB 대우증권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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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을 앞세워 파5홀에서만 11타를 줄여 우승 스코어를 만든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박성현(22 넵스)이 가공할 장타력을 앞세워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안송이(25 KB금융그룹)와 김혜윤(26 비씨카드), 아마추어 성은정을 3타차로 제친 박성현은 지난 6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후 두달 여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SBS골프와의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코스는 파5홀이 5개나 됐다. 장타자로서 유리했다"며 "우승은 바란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을 내려 놓으니 이렇게 우승이 찾아왔다. 내일이 생일인데 오늘 큰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어 "코치님이 경기가 안 풀려도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온다고 하셨다. 그 말을 믿고 경기했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답게 사흘간 경기를 치르며 5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무려 11타를 줄였다. 우승 스코어가 13언더파니 얼마나 유리했는 지 알 수 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해 올시즌 4번째로 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고진영(20 넵스)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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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의 부진으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전인지. <사진 제공=KLPGA>


전인지, 안송이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에 보기 1개 만을 범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김혜윤이 3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고 박성현은 김혜윤에 2타가 뒤졌다. 박성현은 11(파5)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벙커샷을 핀 가까이 붙인 박성현은 첫 버디를 낚았고 여세를 몰아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승부를 뒤집었다. 16번홀(파3)에선 3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최대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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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에서 티샷하는 성은정. <사진 제공=KLPGA>


지난 7월 US여자아마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은정(광주 중앙여고 1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작년 스스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성은정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물' 임을 입증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전인지는 최종일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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