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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열 vs 안병훈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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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3번홀에서 그린 공략을 고심중인 노승열. <사진 제공=KPGA>


24살 동갑내기 안병훈과 노승열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안병훈은 19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노승열과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3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노승열은 1타도 줄이지 못해 안병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9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킨 노승열이 후반에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안병훈은 12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14번홀(파5)과 16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까지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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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 팅 그라운드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안병훈. <사진 제공=KPGA>


안병훈은 경기 후 “드라이버 샷이 잘 됐다. 전체적인 샷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퍼트가 잘돼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후 17번홀, 18번홀 모두 파로 마무리 짓자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17번홀에서 버디를 했으니 결론적으로는 계획대로 마무리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노승열과 격돌하는 것에 대해서는 “친구와 함께 즐겁게 라운드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이겨야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 날씨 등과 싸워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 골프를 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퍼트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열은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샷 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게임이었다. 오늘 바람이 1, 2라운드 때와는 정반대로 불어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 며 “초반부터 지키는 골프를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타수를 잃지 않아 오늘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노승열은 이어 "마지막으로 병훈이와 같이 경기한 것은 아마 2009년 한국오픈이었던 것 같다. 로리 매킬로이와 1, 2라운드에서 셋이 한 조로 경기했다. 그때는 우승 경쟁이 아니어서 즐겁게 라운드 했던 것 같다” 고 전한 뒤 “강성훈 선수와는 예전 국가대표 시절부터 같이 합숙훈련도 하면서 많이 친한 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성훈 선수와 4일 내내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강성훈 선수 말고 다른 선수와 플레이 해보고 싶다. 강성훈 선수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웹닷컴투어 상금순위 22위를 기록하며 2015-2016시즌 미PGA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강성훈(28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그룹과 1타차라 해볼만하다는 표정이다. 지난 해 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흥철(34 볼빅)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포진했다. 첫 날 선두에 나섰던 이동민(30 바이네르)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이택기(23)와 함께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청라(인천)=헤럴드스포츠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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