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페덱스컵 3차전인 BMW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에서 5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데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24타의 맹타를 휘두른 데이는 공동 2위인 대니얼 버거, 브랜든 토드(이상 미국)를 5타 차로 따돌렸다.

데이가 기록한 124타는 이 대회의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또한 PGA투어 36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의 팻 페레스, 2011년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데이비드 톰스가 124타를 친 적이 있다. 데이는 이날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13ｍ 거리의 내리막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퍼팅감을 과시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데이는 지난 달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과 페덱스컵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우승 등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기록중이다. 데이는 17번홀까지 10타를 줄인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으며 이날 속개된 잔여 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꿈의 59타'를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2 나상욱)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34위인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으로 끌어 올려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1,2차전에서 모두 컷오프된 스피스는 이날 17,18번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 5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해리스 잉글리시,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세계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매킬로이와 스피스, 데이 중 한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 선수가 다음 주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 )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잭 존슨(미국),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4 한재웅)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단독 45위다. 배상문(29)은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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