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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팀 부단장 스트리커 "팀플레이 잘못하면 어려운 대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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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로 뛴 스티브 스트리커. <사젠 제공=2015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스티브 스트리커는 PGA 통산 12승을 거둔 베테랑으로 투어 내에서 'Mr 굿맨'으로 통한다. 온화한 성격 덕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많은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잘 아는 제이 하스 단장은 지난 8월 4일 스트리커를 3번째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풍부한 경험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부단장 스트리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이 하스 단장으로부터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부단장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미국팀에 합류하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프로로 활동하면서 늘 미국팀의 일원으로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일원으로 참가할 만큼 좋은 플레이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이 하스가 나를 팀원이 아닌 팀의 부단장으로 임명해 준 것에 대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필요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서 팀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한국은 처음이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미국팀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것이라고 확신할 것 같은데?
최강의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터내셔널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터내셔널팀은 과거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막강한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을 것이다. 미국팀 선수들은 올해 대회에서도 프레지던츠컵을 사수하기 위해서 최대한 능력발휘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팀 플레이를 잘 하지 못하면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다.

-미국팀에는 팀의 막강한 자산인 22살의 조던 스피스가 속해 있다. 조던 스피스의 발전이나 그가 최근 대회에서 보인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던 스피스는 프로 초반부터 훌륭한 선수였고 이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그는 감정적인 선수인데, 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의 감정과 기질을 조절할 줄 아는 선수이며 그에게는 큰 자산이다. 조던 스피스가 미국팀 선수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번 대회에서 그의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짐 퓨릭 선수가 팀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기쁠 것 같은데?
그렇다. 짐 퓨릭 선수가 팀원이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가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뭔가를 했다고 확신한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참가했던 선수였다. 짐 퓨릭이 이번 대회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한국에서의 대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꽤 많은 추억거리를 갖고 있을 듯 한데, 과거 대회 중 가장 좋았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많다. 그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하딩 파크(Harding Park)에서 개최되었던, 프레드 커플스가 단장이었던 2009년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우 운 좋게 타이거 우즈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되어 플레이를 했었는데,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좋은 팀플레이를 펼쳐 역전승을 거뒀고 우승에 기여했던 대회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 대신 대회 수익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해 더 뜻 깊은 대회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재단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을지?
와이프 니키와 나는 주요 스폰서 중 한 곳인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와 함께 2013년 “스티브 스트리커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는 유대관계가 깊은 가족을 이루고, 건강하게 자녀를 양육하고,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자선단체나 기타 여러 단체들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2016년 6월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진행할 새로운 이벤트에 대한 발표도 했다. 이벤트의 수익금은 재단과 미국 가족 아동병원(American Family Children’s Hospital)에 기부할 예정이다. 자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이다.

-프레지던츠컵 혹은 라이더컵의 미국팀 단장이 되고 싶은지?
물론이다. 프레지던츠컵이든 라이더컵이든 단장이 되는 것은 영광스러울 것이다. 솔직히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팀의 단장을 맡게 된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

-켐퍼 오픈에서 와이프 니키가 캐디로 함께 참가해 첫 우승을 했다. 프로 경력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 같은데?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우승이었을 뿐만 아니라 PGA 투어 캐나다부터 모든 순간을 함께 해왔던 아내와 함께 이루어 냈다는 사실에 더욱 그렇다. 열심히 했던 것을 보상받은 후 느끼는 만족감은 대단하다. 확실히 우리 둘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술 후 복귀해 2015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대체로 큰 걸림돌 없었으며, 매주 더 강해졌다. 무리해서 플레이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고, 올해는 더 강해지기 위해서 준비하는 한 해라고 생각하고 내 한계가 무엇인지 체크했다. 2016년을 고대하고 있다.

-12월에 열리는 샤크 슛아웃 (프랭클린 탬플턴 슛아웃)에 뛸 할 생각인지?
뛸 생각이다. 아마도 다음 경기로 샤크 슛아웃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매우 환상적인 이벤트이고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PGA 투어 베테랑으로서 차세대 골퍼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심플하게 생각해라. 사소한 것부터 제대로 노력하다 보면 큰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레벨에서 경쟁을 하려면 치핑, 퍼팅 그리고 웻지 플레이에서 보다 예리한 샷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꽤 잘 친다. 문제는 얼마나 타수를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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