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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주희정,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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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의 승리를 견인한 주희정. 사진=KBL 제공.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13일 삼성이 주희정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부산 kt를 상대로 쫄깃한 승부 끝에 얻은 값진 승리(76-74)였다.

이날 삼성은 전반전 내내 리드하면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끝내 경기가 끝날 때까지 kt 추격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한때 이날 최다인 13점 차이로 앞서면서도 경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리카르도 라틀리프(15점 5리바운드 3도움)와 김준일(21점 5리바운드 6도움 2스틸 1블록슛)이 지독하게 골밑을 장악했고, 임동섭(16점 3리바운드 2도움)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테랑 주희정도 5득점 5리바운드 2도움 4가로채기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특히 주희정은 전반전에만 4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kt의 백코트를 강하게 압박했다. 패스 경로를 미리 읽고 차단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케이티는 17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주희정은 “삼성 돌아와서 첫 승리를 챙겨서 기쁘다. 손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어렵게 풀어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쉽다. 어쨌든 어제 창원 LG한테 아쉽게 패하면서 미련을 많이 갖고 있었다. 오늘 반드시 이기고자 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스럽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선수들과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쉬운 득점을 주지 말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 요인을 말했다.

삼성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를 완벽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주희정은 “라틀리프 같은 경우는 포스트에서 상대의 협력수비가 들어오면 패스를 잘 빼주는 편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봤을 때 1대1 피딩 능력이 외국인 선수 치고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인사이드에서 활용을 많이 하겠지만, 아웃사이드에서 2대2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어 “경기 출전 시간에 관계없이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서 열심히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득점보다 리딩하는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일이나 (임)동섭이 같이 득점해줄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3라운드부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뛴다. 론 하워드 선수가 1번을 잘 보더라. 벤치에서건 코트위에서건 후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줄 생각이다”며 삼성의 미래를 내다봤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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