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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일 21점' 삼성, kt 꺾고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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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의 첫 승리를 견인한 김준일. 사진=KBL 제공.

삼성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서울 삼성이 1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산 kt를 76-74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준일이 펄펄 날았다. 이날 김준일은 21점 5리바운드 6도움 2스틸 1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임동섭(16점 3리바운드 2도움)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5점 5리바운드 3도움)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kt는 박철호가 21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패를 막을 순 없었다.

첫 승리를 향한 갈망은 대단했다. 양 팀 모두 선발 출장한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쉬운 득점을 올렸다. 또한, 임동섭이 3점슛 2방으로 지원사격 했다. ‘베테랑’ 주희정도 상대의 패스 경로를 차단하며 전반전에만 4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전반전 내내 끌려 다니기 바빴다. 이재도와 박상오가 17득점을 합작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신통치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22초 전, 이재도가 3점슛을 적중시키며 케이티가 8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케이티는 전반전에만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꺼뜨렸다. 전반전은 삼성이 39-32로 앞섰다.

3쿼터에 접어들자, kt가 거센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재도와 박철호가 득점을 보태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김준일과 임동섭을 제어하지 못했다. 김준일은 3쿼터 시작 3분 45초 동안, 홀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임동섭도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순간,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는 특유의 근성을 바탕으로 이를 악 물었다.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박철호가 가장 돋보였다. 박철호는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케이티의 주춤했던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윤여권이 3점슛을 꽂으며 kt가 49-52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곧바로 박재현이 3점슛으로 받아치며 급한 불을 껐다. 또한 삼성은 라틀리프와 교체된 론 하워드가 투입과 동시에 득점에 가세했다. 여기에 김준일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삼성이 59-52로 3쿼터를 리드했다.

삼성이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라틀리프가 공수전환 과정에서 심스의 유니폼을 잡아채며 U파울을 범한 것.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헌납한 삼성은 5점 차이로 쫓겼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곧바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삼성은 득점 확률이 높은 골밑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차례대로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삼성이 71-64로 앞섰다.

곧바로 박상오가 3점슛을 터뜨리며 따라붙었다. 경기는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경기 종료 12.6초 전, 윤여권이 가로채기에 성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72-75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삼성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준일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 13일 프로농구 결과

부산 케이티(2패) 74-76 서울 삼성(1승1패)
서울 SK(1승1패) 58-87 울산 모비스(1승1패)
원주 동부(1승1패) 88-100 고양 오리온스(2승)
전주 KCC(1승1패) 92-88 안양 KGC(2패)
창원 LG (1승1패) 82-89 인천 전자랜드(2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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