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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파71 우정힐스의 1~3라운드 평균타수는 73.2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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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페어웨이에 까다로운 그린으로 난이도 1위에 오른 9번 홀 그린.


내셔널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코오롱 제 58회 한국오픈은 지난 3라운드 동안 평균타수가 73.23타로 집계돼 정규 타수(파71)보다 2.23타나 어렵게 플레이됐다.

대회코스인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의 18개 홀중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은 9번 홀(파4 440야드)로 평균 타수가 4.41타가 나왔다. 버디는 25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89개였고 더블보기는 18개, 트리플 이상 스코어도 15개가 쏟아졌다. 오르막 홀인데에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그린 난이도 역시 평균 퍼팅 1.98타로 5번째로 어려운 그린이었다.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동민(30 바이네르)은 9번홀에서 3라운드까지 더블보기-보기-보기를 범해 4타를 까먹었다.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동민은 경기 전 "9번홀에서 똑바로 티샷이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은 3번 홀(파4 467야드)로 평균 타수 4.39타에 퍼팅은 2.04타로 집계됐다. 이 홀도 긴 티샷이 필요한 데다 그린 옆을 따라 벙커가 조성되어 있어 좀처럼 파를 지키기 힘들었다. 3일 동안 버디는 17개에 그친 반면 보기는 무려 125개가 쏟아졌다. 이 홀은 3라운드 내내 가장 적은 버디에 가장 많은 보기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파3홀인 13번 홀(221야드)은 평균타수 3.23타로 난이도에선 6위였고, 퍼팅은 1.99타로 난이도 4위였다. 이 홀은 일단 그린에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코스 세팅을 주관한 대한골프협회 이성재 경기위원장은 “둘째 날 홀인원이라도 좀 나오라고 핀을 그린 센터에 꽂았다”고 말했으나, 정작 그날 홀인원은 없었고 버디도 6개에 그쳤다. 평균 퍼트 수는 2타로 난이도에서 2위였다. 핀이 가운데 꽂혔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그린 브레이크가 버디로 가는 길을 단단히 막았다.

매년 어렵기로 소문난 16번 홀부터 18번까지의 씰(Seal)코너는 올해도 까다로웠다. 248야드로 가장 긴 파3 홀인 16번은 평균 3.31타로 난이도 5위였다. 길고도 정확한 샷을 해야만 하는 17번 홀(파4 488야드)은 평균 4.33타로 타수와 퍼팅 난이도 모두 3위를 기록했다. 파이널 홀인 18번 홀(파5 561야드)은 평균 타수 4.93타로 15위, 평균 퍼팅은 1.72타로 17위였다.

지난 해의 경우 16번 홀부터의 평균 타수 난이도는 4, 3, 14위, 평균 퍼팅 난이도는 7, 1, 17위였다. 파이널 라운드인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이 더해지면 평균 타수와 난이도가 조금 더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다.지난 해는 챔피언 김승혁만이 유일하게 언더파(2언더파)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3라운드까지 19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경훈이 8언더파로 선두에 올라 있으며 송영한, 이동민, 허인회 세 명이 6언더파로 뒤를 쫓았다.

최종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9시30분에 경기가 시작됐다. 습기로 인해 그린은 더 부드러워졌다. 올해 마지막 라운드는 예년보다 더 편안한 그린 공략이 게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공을 잘 받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파를 잡기 어려운 코스에서 영웅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노리는 선수에게 우승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천안(충남)=헤럴드스포츠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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