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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에비앙 챔피언십 최연소 메이저 우승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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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8 고보경)가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무빙데이에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이미향(22 볼빅)을 2타차로 추격했다.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이미향, 1타차 2위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로 우승을 다툰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은 리디아 고가 LPGA투어 사상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만 18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현재 기록은 공동 3위에 오른 프레셀이 지난 2007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때 기록한 18세 10개월 9일이다.

리디아 고는 기록제조기다. 14세 때 뉴사우스웨일즈오픈에서 당시 골프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이듬 해에는 15세의 나이로 LPGA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16세 때는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으며 17세 때는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이미 전 세계 프로 대회에서 12승을 기록중이다.

한가지 빠진 게 있다면 메이저 우승이다. 그래서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도 듣는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를 마친 후 "모건 프레셀이 어린 나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대단한 일이다. 메이저 우승은 나이를 막론하고 어려운 일이다. 내일 내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분명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미향은 사흘 째 선두를 지켰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렉시 톰슨을 1타차로 앞섰다. 첫날 이미향과 공동선두에 나섰던 톰슨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프레셀은 17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티샷 실수에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양희영(26)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펑산산(중국), 니콜 라르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뒤를 이어 지은희(28 한화)와 이일희(27볼빅)는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 지난 해 우승자인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9위다.[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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