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문호 생애 첫 만루포' 롯데, 한화에 11-2 승리
이미지중앙

승부를 가져온 만루홈런을 때린 직후 축하받는 김문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빗줄기를 뚫고 거둔 완승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경기에서 2회에만 7점을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2 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 한화 선발은 배영수였다. 롯데는 2회부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와 황재균의 땅볼 때 나온 상대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후 롯데는 박종윤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오승택과 손아섭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김문호가 배영수의 4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연이틀 홈런이자 시즌 3호, 생애 첫 만루포였다.

롯데는 멈추지 않고 고삐를 조였다. 김문호의 홈런 직후 정훈의 안타와 최준석의 시즌 28호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2회에만 4안타 2볼넷 7득점. 롯데의 집중력이 빛이 났다.

배영수의 공은 3회에도 연거푸 가운데로 몰렸다. 정타를 맞았지만 강경학과 정근우의 연이은 호수비로 한숨 돌렸지만 결국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오승택이 구원투수 이동걸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거세진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오후 6시 44분 경 중단된 경기는 7시 10분 경 빗줄기가 잦아들며 재개 기미를 보였다. 결국 7시 46분, 중단된지 약 한 시간 만에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는 재개와 동시에 투수를 김범수로 바꿨다. 롯데의 3회 공격은 7시 50분 경 종료됐다. 무려 1시간 10분이 걸린 이닝 종료였다. 3회까지 스코어는 8-0 롯데의 리드였다.

재개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6회 한화 조인성의 홈런으로 꿈틀댔다. 선두타자로 나선 조인성은 송승준의 139km/h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즌 9호 아치였다. 이후 한화는 안타와 볼넷 두 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8-2, 한 점 추격하는 데 그쳤다.

잠시 추격을 허용한 롯데는 6회 2점, 7회 1점을 더 보태며 스코어를 11-2까지 벌렸다. 김성배(1이닝 퍼펙트)-구승민(2이닝 2탈삼진 퍼펙트)으로 큰 출혈 없이 경기를 매조지은 롯데는 시즌 62승(66패)을 거두며 5위를 수성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의 난조와 타선의 슬럼프로 4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6패)을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난조를 보이며 시즌 9패(4승)을 거뒀다. 한편 양 팀은 13일 선발투수로 각각 조쉬 린드블럼과 에스밀 로저스를 예고했다. [헤럴드스포츠(사직)=최익래 기자 @irchoi_17]

■ 12일 경기 결과
사직 : 한화 이글스 2-11 롯데 자이언츠
잠실 : kt 위즈 11-1 두산 베어스
광주 : LG 트윈스 3-7 KIA 타이거즈
마산 : SK 와이번스 2-5 NC 다이노스
목동 : 삼성 라이온즈 2-3 넥센 히어로즈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