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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향 vs 프레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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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의 우승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이미향(22 볼빅)이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으나 모건 프레셀(미국)이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타차로 따라 붙었다. 뒤를 이어 3위 니콜 라르센(덴마크)이 2타차로, 4위인 펑샤샨(중국)이 3타차로 추격중이다. 라르센은 지난 주 유럽여자투어 첫 우승을 거둔 선수이며 펑샨샨은 2013년 LPGA챔피언십 우승자다.

이미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작년 미즈노클래식 우승후 두 번째 우승 기회다. 이미향은 경기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샷, 한 샷 전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점수를 신경 쓰지 않고 한 샷, 한 샷 열심히 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셀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프로 2년차 때인 2007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18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5년 US여자오픈에선 김주연의 18번홀 벙커샷 버디로 준우승을 차지한 아픔도 있다. 프레셀은 올시즌 6차레나 톱5에 들었으나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18 고보경)에게 연장 끝에 패했다.

프레셀은 올 해 앞서 치른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5’의 성적을 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만 컷오프됐을 뿐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위, US여자오픈과 우먼스 PGA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프레셀은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한 뒤 “이 곳에선 잘만 치면 충분히 보상이 따른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샷감이 좋은 프레셀은 이미향에게 경계 대상 1호다.

아직 이틀 경기가 남은 만큼 공동 5위에 포진한 리디아 고와 양희영(26), 이일희(27 볼빅), 김인경(27 한화)도 다크호스다. 이들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 이미향에 5타차로 뒤져 있으나 무빙데이에 타수차를 줄일 경우 최종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그러나 이미향에게 8타 뒤진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해 우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효주(20 롯데)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23위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예선탈락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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