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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 "핀 위치가 어렵다" 3R 공동 5위 이경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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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2라운드(11일)에서 경기를 마친 이경훈이 프레스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채승훈).


제 58회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이경훈(24 CJ오쇼핑)이 2타를 줄이면서 총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 8, 12,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파3 4번 홀과 마지막인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다음은 경기를 마친 이경훈과의 일문일답.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선두인 송영한과 함께 라운드 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게 가장 아쉽다.”

- 마지막 홀 보기 상황은 어떤 것이었나?

“티 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17번 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거기서 레이업했다. 서드 샷이 200미터 정도 남았는데 그게 벙커에 들어가면서 파 세이브를 못했다.”

- 어떤 홀이 가장 어려웠나?

“9번 홀이다.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다.”

- 주로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데 오랜 만에 출전한 한국 대회의 특징이라면?

“핀 위치가 어렵다.”

- 일본과 비교하면?
“공이 잘 서지 않는 위치에 핀이 꽂혀 있다. 그래서 라운드할 때면 ‘이번엔 어떤 홀에서 어렵게 세팅되어 있나’ 궁금하고 재미나다. 주로 가장자리에 꽂혀 있는데 경사가 심한지 공이 잘 안 선다. 규칙이 허용하는 선상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만 꽂는 것 같다.”

-한국오픈은 몇 번째 출전인가?

“아마추어 포함 세 번째다. 지금까지 6등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오늘까지 최고 스코어는 7언더파인데 우승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아마 12~13언더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 한국 대회는 몇 개나 뛰었고 게임하는 분위기는 어떤가?
“올해는 3개째다. 고국에서 뛰는 것이니 아무래도 집에 온 것처럼 편하다.”

-올해 일본 투어는 몇 개 대회를 출전하나?

“외국에서 열린 공동 개최 대회 2개를 포함해 24개가 열린다. 그중에 나는 21~22개 정도를 출전할 계획이다.”

- 일본 투어에서 성적은 주로 어느 정도인가?

“우승은 한 번(2012년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이고 준우승은 서너 번 된다.”

- 일본에서의 일상을 설명하자면?
“선배들이 많이 있고 한국 선수가 20명 넘게 활동하고 있다. 컨디셔널 시드 포함하면 서른명 정도 된다. 처음 진출했을 땐 외국이라 텃세도 있다고 들었지만 막상 생활하다 보면 일본 선수들도 우리를 많이 배려해준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 누구와 주로 다니나?

“김경태, 권기택, 이상희 프로와 자주 어울린다. 한국 선수들끼리 함께 한식당에 가서 밥 먹는 정도다.”

- 이동과 숙박 등의 일본 생활은 어떻게 하나?

“호텔이 좁은 편이다. 하루에 9만원 정도하는 비즈니스 호텔에 주로 묵는다. 골프채는 택배로 보낸다.”

-작년 일본투어에서 상금 랭킹 24위인데 얼마나 벌었나?

“한화로는 4억3000만 원 정도다.”

-수지가 맞나?
“먹고 자고 이동하고 한국과 오가는 것이 큰 경비인데 그보다는 더 번다. 총 상금액의 절반 정도는 남는다. 일본에서는 세금 22%를 내고 한국에서는 종합소득세를 따로 낸다. 1억5000만원 이상이면 최고세율 38%에 든다.”

-향후 계획은?

“목표는 가장 큰 미국PGA투어다.”

- 어떤 진출 루트를 생각하나?

“포인트를 올려 초청 선수가 되고, 거기서 우승해 곧장 진출하는 것이 최고다. 아니면 김민휘 선수처럼 2부 투어 생활을 하면서 거기서 성적을 내서 1부 투어에 들어가야 한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나이 어린 선수들도 경험 쌓이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천안(충남)=헤럴드스포츠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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