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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토토 스페셜 69회차] '재미난 아이'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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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 서저리'의 후유증을 안고 많은 이닝을 소화 중인 한화 김민우.

1경기 : 한화 이글스 vs SK 와이번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90/4.67/4.73 - 4.61/5.17/5.07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43/5.83/5.07 - 5.08/4.00/4.73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70/0.262 - 0.267/0.291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5/5.01 - 4.75/4.00
상대전적: 8승 7패 SK 우세

'최악'의 흐름을 보이는 한화와 '차악'의 흐름인 SK가 만난다. 한화는 내일이 없지만 SK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두 팀 모두 2할 7푼 언저리의 팀타율로 나쁘지 않지만, 5점대에 육박하는 팀 평균자책점이 이를 상쇄한다. 게다가 김성근 한화 감독의 ‘재미난 아이’ 둘이 선발로 맞붙는다. 다득점이 예상되는 이유다. 한화 선발은 김민우다. 그렇다. 바로 전날 구원등판했던 그 김민우다. 최근 5경기에서 20이닝 동안 307개를 던졌다. 연투는 없었지만 사흘 이상 쉰 적도 없다. 주로 하루 내지 이틀의 휴식이 주어졌을 뿐이다. 기준 없는 연투의 결과는 지난 9일 송창식이 증명했다. 게다가 한화의 불펜 사정이 녹록치 않음을 감안하면 많은 실점은 불가피할 듯 하다. 결국 타선이 터져야 한다.

김성근 감독이 SK 재임시절 ‘재미난 아이’로 칭했던 박종훈이 스승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3경기에서 퐁당퐁당 투구. 흐름대로면 부진할 차례다. 다만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뽑히는 등 기세를 올리기에는 충분하다. 상대 팀 상황이 어수선한 것도 박종훈에게 호재다. 올 시즌 한화전에는 첫 등판이다. 한화 상대로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주전급 선수가 무려 4명(박계현,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정의윤)이다. 박종훈에게는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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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2위 싸움 포기 않는다" 굳은 의지의 두산 김태형 감독.

2경기 :
두산 베어스 vs KIA 타이거즈 (잠실야구장)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47/3.50/4.54 - 4.50/3.33/4.46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27/7.00/4.46 - 4.96/3.83/4.54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88/0.249 - 0.252/0.242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8/6.84 - 4.69/3.91
상대전적: 7승 6패 KIA 우세

파죽지세의 넥센 히어로즈에게 3위까지 허용한 두산. 어느덧 3위와는 2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끝없는 부진 속에 7위까지 떨어졌지만 조금씩 반등하며 어느덧 5위와 0.5경기 차 6위까지 올라온 KIA. 위치는 다르지만 같은 꿈을 꾸는 이상동몽의 양 팀은 신예 좌완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선발등판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선발로 4경기 1승 1패 15.1이닝 평균자책점 4.11를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불펜으로 3경기에 나서 4이닝 1자책점으로 준수했다.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고향 팀 KIA를 상대로 악마였다. 타율(0.231)은 낮지만 무려 4홈런 10타점이다. 두산의 다득점 키는 양의지가 쥐고 있다.

KIA 선발은 임기준이다. 두 달 만에 선발로 나선 지난 5일 삼성전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성적(13경기 26이닝 평균자책점 7.62)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두산의 낙승이, 직전 등판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접전이 예상된다. 물론 한 번의 표본은 무의미하기에, 전자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불펜투수’ 이현호를 상대한 타자들은 10명은 단 2안타만을 뽑아냈다. 선발로 나서 눈에 익는다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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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봉중근을 혼쭐 냈던 kt 댄 블랙.

3경기 : kt 위즈 vs LG 트윈스 (수원 kt 위즈파크)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73/3.50/3.15 - 4.45/5.33/5.00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6.20/5.00/5.07 - 5.07/3.67/3.15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74/0.277 - 0.264/0.303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5.65/4.94 - 4.71/3.51
상대전적: 7승 6패 LG 우세

9위와 10위의 맞대결. 기록만 살펴보면 kt는 LG를 상대로 꽁꽁 묶였지만, 전적에서는 선방한 모습이다. 최근 실점이 모두 5점을 넘어가는 양 팀이기에 적잖은 득점이 예상된다. 홈팀이자 10위 kt 위즈 선발투수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한 번 선발등판한 옥스프링은 당시 4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문선재에게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지만 지금 문선재는 1군에 없다. LG 상대로 강했던 댄 블랙(타율 0.357 2홈런 3타점)과 오정복(타율 0.300 1홈런 4타점)의 활약이 관건이다. 특히 블랙은 봉중근의 직전 등판에서 홈런을 안겨줬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은 봉중근이다. 2012시즌 본격 불펜투수로 전업한 봉중근은 지난 4일, 근 4년 만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4K 1자책점. 상대는 바로 kt였다. 시즌 피안타율이 0.301로 높았던 봉중근이지만 4일 경기에서는 0.214로 자신의 원래 모습에 가까워졌다. 내내 불펜으로 뛴 탓에 긴 이닝 소화는 힘들지만 짧은 이닝에서는 진가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봉중근이 5이닝을 2~3실점 내외로 막는다면 불펜과 타선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박용택은 올 시즌 kt 상대로 극강(타율 0.472 8타점 6득점)이었다. 정성훈과 유강남 역시 옥스프링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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