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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 '80타에서 4년 만에 65타' 1R 선두 스티브 제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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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첫 날 6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호주의 스티브 제프레스. 4년 전 이 대회에서는 첫 날 80타를 치고 기권한 바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2011년 한국오픈에서 첫날 80타를 치고 기권했던 호주의 노장 선수 스티브 제프레스(40)가 4년 만에 완전 변신하며 65타의 기염을 토했다.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225야드)에서 열린 제 58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제프레스는 파5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고, 파3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오갔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것을 시작으로 4, 5번까지 3언더파였다. 7~8번, 11~12번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더니 15, 16,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40세인 제프레스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출신으로 1999년 프로에 데뷔한 16년차 베테랑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투어(JGTO)에서 활동하며 1승을 올렸고,지난해 원아시아투어 피지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4년 전 굴욕을 제대로 만회한 까닭일까, 스코어를 제출하고 나오는 그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아주 기분 좋게 시합을 풀어나갔고 하루 종일 샷 감도 좋았다. 몇몇 홀에서 위기에 처했지만 몇 개의 웨지 샷을 잘 붙여서 상황을 잘 이어갔다. 다만 긴 파4 였던 11번 홀에서 쓰리퍼트를 한 게 좀 아쉬웠다.”

제프레스는 4년 전 한국오픈에서는 하루 만에 대회를 포기했지만, 지난 5월 출전한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2위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이날 좋은 컨디션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프레스는 “지난달 프로암에서 우승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아직 호주의 정규 투어에서 우승하지는 못했다. 호주투어든 원아시아투어든 일단은 우승해야 한다. 오늘은 시작이 좋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스코어가 좋으면 코스도 좋아보이는 건 프로도 마찬가지인 듯싶다.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설명에서는 오늘의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우정힐스 코스는 아주 멋지다. 티샷을 일단 잘 쳐야 하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몇몇 개의 핀이 아주 어려운 곳에 꽂혀 있지만 현명하게 생각해야 한다. 항상 그 다음 샷을 하기에 가장 좋은 지점을 공략해야 한다.” 하루짜리 깜짝돌풍? 아니면 노장스타의 탄생? 제프레스의 2라운드 경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정힐스CC(천안)=남화영 객원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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