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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안타 1득점’ 롯데, 올시즌 첫 무승부…한화에 5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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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롯데 박세웅.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4시간 29분간의 경기, 하지만 ‘혈투’라 칭하긴 어려웠다.

9월 전승가도를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가 ‘14안타 1득점’이라는 빈공 속에 6연승에 실패, 6위로 주저앉았다. 롯데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올시즌 첫 무승부(59승 1무 64패)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두산을 꺾고 60승 고지에 선착한 한화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롯데는 정규이닝 9회까지 매이닝 안타를 뽑아냈지만 한 점밖에 얻지 못했다. 3회초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서 아두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찬스 뒤에는 범타와 병살타가 잇따랐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고비마다 탈삼진(5개)을 섞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히려 연장전에서는 LG 쪽에 기회가 많았다. 5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LG는 11회말 유강남이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양석환의 땅볼 때 대주자 김재성이 미숙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LG 역시 이날 10안타 1득점에 그쳤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 6개, 볼넷 3개를 기록한 박세웅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이 선발 장원삼의 7이닝 3피안타 3실점의 호투(9승)에 힘입어 KIA를 9-3으로 제압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7-3으로 앞서가던 7회말, 시즌 3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 역시 4회말 개인 통산 400번째 2루타(KBO 역대 2호)를 터뜨리며 승리를 도왔다.

NC는 수원 원정에서 3회에만 6안타 6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인 끝에 kt를 7-0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두산과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60승 고지에 올랐고, SK는 넥센에 7-3으로 승리하며 넥센의 창단 첫 9연승을 저지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 6일 경기 결과

롯데 자이언츠(59승 1무 64패) 1-1 LG 트윈스(53승 2무 70패)

KIA 타이거즈(58승 64패) 3-9 삼성 라이온즈(75승 48패)

NC 다이노스(70승 2무 50패) 7-0 kt 위즈(45승 79패)

두산 베어스(68승 53패) 4-5 한화 이글스(60승 64패)

넥센 히어로즈(68승 1무 55패) 3-7 SK 와이번스(55승 2무 64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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