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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스페셜 64회차] 5위에서 멀어져 가는 KIA,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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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는 양현종이었다.



<9월 2일>

1경기 : 한화 이글스 - KIA 타이거즈 (청주공설운동장)


상대전적 : 7승 6패 KIA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 3승 3패 - 6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70/0.297 - 0.252/0.226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0/4.45 - 4.73/8.58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90/5.33/5.23 - 4.56/5.33/5.46

5위 자리를 두고 물러날 곳이 없는 한화와 KIA의 맞대결 시리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시리즈, 잠깐 보지 못했던 사이 두팀 모두 부진했다. 한화에겐 불펜이 문제였다. 8월 한달 동안 역전패가 9번이었다. 8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2로 이기던 중, 권혁이 상대 타자 김현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믿을 불펜이 없다. 그래서인지 전날(1일) 경기에서 한화는 불펜이 필요 없는 경기를 했다. 폭스, 조인성, 김회성의 홈런 세 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 7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온 것이다.

이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배영수가 등판한다. 배영수는 가장 최근 경기인 28일 마산 NC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강판당하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의 기세가 좋다. 이용규, 정근우가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일에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만 하다.

KIA에게 지난 일주일은 악몽이었다. 25일 문학 SK전 승리 이후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설상가상 28일 수원 kt전에는 양현종이 상대 타자가 친 공에 맞아 팬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다. 선발-불펜-마무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마운드 덕분에 시즌 6위까지 올라왔지만, 창 없이 방패로만 대결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브렛 필과 신종길이 각각 솔로 홈런을 치긴 했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양현종이 등판한다. 지난 28일 이후로 5일 만이다. 올시즌 26경기에 나와 12승 5패 ERA 2.30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어쩐지 약한 모습이다.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승 없이 2패만 떠안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는 팀의 위기에서 더 빛나는 법이다. 타선만 제 노릇을 해준다면 6연패를 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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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SK 상대 ERA ‘0.47’



2경기 : 두산 베어스 - SK 와이번스 (서울잠실야구장)

상대전적 : 9승 5패 두산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 5승 1패 - 3승 3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89/0.277 - 0.261/0.254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80/3.38 - 4.74/5.12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58/5.50/6.50 - 4.62/4.33/6.50

가을이 오기 전 1승이 간절한 두 팀이다. 3위 두산은 상위권에서 도드라져야 한다. SK는 아직 5위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한화와 KIA가 주춤한 사이 승을 쌓는다면 5위 자리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SK가 두산을 꺾기엔 김현수의 타격감이 엄청났다. 최근 로메로 대신 4번 타자로 변신한 김현수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 사이 두산도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5연승을 위한 선발은 장원준이다. 올시즌 장원준은 24경기에 나와 11승 9패, ERA는 3.54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장원준이 선발 마운드에만 오르면 타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준다는 웃지못할 징크스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올시즌 장원준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SK다. 장원준은 SK전 3경기에 등판해 3승 ERA 0.47을 기록하고 있다.

SK는 전날(1일)에 두산에 맞서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불펜진의 계속되는 실점으로 3연패에 빠졌다. 이를 극복할 카드는 켈리다. 한국 적응기를 마친 켈리는 최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2일 NC전에서는 6이닝 3실점, 27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단지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과는 인연이 없었을 뿐이었다. 타선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김성현에 최근 감을 찾고 있는 최정과 브라까지 힘을 낸다면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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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은 ‘목동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3경기 : 넥센 히어로즈 - LG 트윈스(목동야구장)

상대전적 : 8승 5패 넥센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 5승 1패 - 2승 4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302/0.344 - 0.268/0.268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2/4.25 - 4.74/6.62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5.23/2.17/4.83 - 4.41/2.83/3.33

팀 공격 순위 1위와 9위의 대결이다. 넥센은 LG를 잡고 3위 두산과의 승차 줄이기에 나섰다. LG는 팀 리빌딩을 목표로 세웠다. 그래도 올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넥센의 타선을 버텨내기는 어려웠다. 넥센은 김민성, 김하성 등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격력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전날(1일)에는 박병호가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서동욱도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넥센은 총 11안타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두자릿수 팀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선발은 밴헤켄이다. 올시즌 26경기에 등판에 12승 6패 ERA 3.66을 기록하고 있는 밴헤켄은 특히 목동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준다. 목동 경기장에서 치른 11경기 ERA 3.47을 기록하며 ‘7승 무패’ 신화를 쓰고 있다. 게다가 LG를 상대로는 ERA 1.99를 기록하며 10구단 중 두 번째로 낮은 ERA를 가지고 있다.

LG에게는 힘든 2015시즌이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전날(1일)에도 2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꿋꿋이 자기의 공을 던지는 류제국이 있다. 이 류제국이 2일 선발로 나선다. 2013년 류제국은 ‘승리 요정’이었다. 류제국이 등판한 20경기에서 LG는 17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 류제국은 ‘불운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매번 좋은 피칭만 한 건 아니지만, 류제국이 호투해도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타선은 침묵했다. 지난 27일 SK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과 야수들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21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1실점, 15일 KIA전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모두 승과는 인연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기록을 보고 있으니 마운드 위 류제국에게서 든든함이 느껴진다. 2013년 류제국이 LG의 ‘승리요정’이었다면 이번에는 류제국의 승리를 지켜줄 ‘승리요정’이 간절하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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