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레지던트컵]짐 퓨릭 집중 인터뷰
이미지중앙

프레지던츠컵에 8번째 출전하는 짐 퓨릭. <사진 제공=2015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올해 45세인 중년의 짐 퓨릭은 올 시즌 16차례 PGA투어 경기에 출전해 6번의 톱10 그리고 1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그의 애칭인 “미스터 성실남” 임을 입증해 보였다. 그는 넘쳐 흐르는 자신감으로 올해 10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미국팀의 타이틀 방어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로 프레지던츠컵에 여덟 번 째 출전하게 된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짐 퓨릭의 생각을 알아 보았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가?

아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며, 2007년 신한동해 오픈 출전 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서울도 인상적이었고 경사가 깊은 코스로 기억 되는 레이크사이드CC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5년간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올해 초 열린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하였는데 기분이 어땠는지?

우승 재킷이 너무 안 예뻤다! 그래도 다시 우승 재킷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최근 4년 반 동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RBC 헤리티지 우승을 통해 조금 안도감이 들었다.

-당신이 말하길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그게 당신이 가장 애정을 갖는 대회라고 했는데, 2003년에 차지한 US Open 외에 이제 당신의 우승컵 수집에 개인적으로 담고 싶은 다른 세 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다면?

물론 마스터스다. 하지만, 욕심을 내진 않는다. 어떠한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좋다. 나는 마스터스 우승자들이 클럽에 대해 지닌 전통성과 소속감을 존경한다.

-짐 퓨릭 당신은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러 대회에서는 그렇지 못하였다. 혹시 이런 사실이 15번의 톱5 그리고 3번의 준우승을 차지 하는 데에 좌절감 혹은 동기 부여가 됐는가?

아마 둘 다 인 것 같다!

-당신은 프레지던츠컵에 총 7번 참석했고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승리를 거뒀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가 있다면 무엇인가?

프레지던츠컵에서 거둔 승리 모두 다 나에겐 특별하다. 팀의 일원으로 약 일주일간 팀 동료와 그들의 아내 혹은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남아공에서의 무승부는 말이 안될 정도로 치열했다. 대회 당일 나는 첫번째 주자로 싱글 매치에 나섰다. 그리고 남은 몇 시간 긴장하며 다른 팀 동료들의 경기와 연장전을 관전했다.

-라이더컵에 9번 출전해 2번의 승리를 거두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프레지던츠컵과 비교 했을 때 미국팀이 라이더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미국팀 내에서 그 문제에 대해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에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는 많은 점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미국팀 선수들의 스케줄이 상당히 빡빡하고 유럽 선수들에 비해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세계 랭킹 1위로 우뚝 선 조던 스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던은 올해 경이로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조던 스피스는 코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코스 밖에서도 미디어를 대하는 모습에서 그의 성숙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데이비드 페허티(David Feherty)가 당신의 스윙은 나무에서 문어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당신의 스윙에 대한 재치 있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인가?

상당히 재미있는 발언이었다! 역시 데이비드이다…..!

-어린 시절 독특한 스윙 자세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한 적이 있는가?

대학교 4학년 진학을 앞둔 여름, 나는 내 스윙을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아버지와 자연스러운 스윙에 의지하기로 결심했다.

-두 자녀인 캘리와 테너는 골프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아주 약간 관심 있어 한다. 켈리는 골프를 치지만, 테너는 아직 11살이고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골프를 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혹시 짐 퓨릭과 타비타 퓨릭 자선재단(Jim and Tabitha Furyk Foundation)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는가? 구체적으로 2010년부터 진행된 상황 등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의 주요 업무는 플로리다 주 북동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 그리고 가정을 돕는 것이다. 우리는 매년 다섯 차례 자선모금 행사를 주최 할 정도로 지난 5년 간 상당히 성장 하였다. 가장 큰 모금 행사인 골프 토너먼트 그리고 콘서트를 통해 매년 미화 50만 달러(약 5억 5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을 한다. 우리는 상당히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노력하며 배낭 안의 축복(Blessings in a Backpack), 올프손스 어린이 병원(Wolfsons Children’s Hospital), 그리고 지역사회 소아과 진료 자선 단체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 하여 일하고 있다.

-당신은 왜 항상 크로스 핸디드(Cross-handed) 그립으로 퍼팅 하는가? 혹시 다른 그립 자세로 퍼팅을 한 적 이 있는가?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그렇게 가르쳐 주셨다. 내 인생 통틀어 컨벤셔널 그립(Conventional grip)으로 공을 친 적은 채 4주도 안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계 골프 랭킹 10걸중 당신이 유일하게 마흔을 넘겼고,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혹시 이 중 한가지라도 빠른 시일 내에 바뀔 수 있는 일이 있는가?

내가 세계 랭킹 10위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마흔 살 보다 어려질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트위터는 앞으로도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절대 안 하리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골프 코스에서 벗어나 가장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시간에 대해서 말해 달라.

아침에 요리할 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하루 종일 풋볼 경기를 볼 때이다. 또한, 내가 요리한 음식을 먹을 때 여유를 느낀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가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리우로 가는 팀을 만들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내 아이들을 올림픽에 데려가고 싶기 때문이다.

-짐 퓨릭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오랜 케디인 마이클 토마스 “플러프” 코언(Michael Tomas “Fluff” Cowan)을 빼놓을 수는 없다. 16년간 함께한 그에게 얼만큼 감사함을 느끼는지 말해 달라.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모두들 마이크를 좋아한다. 내 뒤에 그 친구 같은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에 난 행운아인 것 같다. 마이크처럼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과 같이 일한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다.

-마지막으로, PGA 투어 베테랑으로서 현재 또는 앞으로 프로로 전향할 어린 골퍼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매년 실력이 향상되도록 노력하라. 당신 자신을 믿고 지금 현재 위치까지 오게 해준 당신의 골프 장비를 믿는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