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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천재' 김성윤 KPGA선수권 공동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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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선두에 나선 김성윤. ,사진 제공=KPGA>


김성윤(33)이 제58회 함께하는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8억원)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성윤은 2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7천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전날 김학형이 세운 코스 레코드(64타)를 1타 경신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성윤은 이날 7타를 줄인 김대섭(34)과 이수민(22 CJ오쇼핑)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김성윤은 '잊혀진 천재 골퍼'다. 16년 전인 1999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매트 쿠차(미국)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에선 데이비드 고셋(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듬 해인 2000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생활을 했다. 김성윤은 그러나 프로 데뷔전인 현대 모터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하는 등 순탄치 못한 길을 걸었다.

어느덧 아이 아빠가 된 김성윤은 지난 해까지 일본투어에서 뛰었으나 시드를 잃어 올 해 고국 무대로 돌아와야 했다. 2001년 프로테스트를 수석통과한 뒤 14년 만의 귀환이었다. 김성윤은 프로테스트후 팔꿈치 부상을 당해 골프를 포기하고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인 2006년 2부 투어를 거쳐 2007년 정규 투어 자격을 획득했으나 이후 2부 투어로 떨어졌다가 2011년에야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프로 전향 후 최고 성적은 2011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메이저 통산 5승을 기록중인 김대섭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장기인 아이언샷이 빛을 발해 버디 7개 가운데 6개를 4m 이내 거리에 붙였다. 루키 시즌인 올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도 노보기 플레이 끝에 7타를 줄여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장동규(27)와 이태희(27 OK저축은행), 주흥철(34 볼빅)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학형(23 핑)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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