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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스페셜 59회차] 김광현, 밴헤켄 ‘목동불패’를 넘어라(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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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가 타 버렸다.

1경기: 한화 이글스 - kt 위즈(대전)


상대전적: 8승 5패 한화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1승 5패 - 3승 3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69/ 0.249 - 0.271/ 0.284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92/ 5.76 - 5.81/ 5.60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94/ 4.83/ 6.69 - 4.69/ 6.83/ 5.23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한화는 지난 11, 12일 kt와의 2연전을 쓸어담고 시즌 첫 4연승을 완성했다. 첫날 4-0, 다음날을 13-4로 이겼는데 경기 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기쁨은 그때뿐이었다. kt전 이후 18일까지 내리 다섯 경기를 졌다. 마운드가 무너진 게 크다. 믿을만한 선발진은 돌아온 탈보트와 로저스뿐이고, 하루만 사는 각오로 던지던 ‘불꽃남자’ 권혁은 이제 다 타버린 듯하다. 설상가상 마무리 윤규진이 어깨 통증으로 1군을 떠났다. 빈자리는 배영수가 채운다.

이에 맞서는 ‘kt산 고춧가루’는 최근 리그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매운 맛이 장난이 아니다. 예상 선발은 옥스프링이다. 한화전 ERA는 6.97이지만 역시 저스틴 저마노와 함께 믿을만한 선발 ‘원투펀치’ 중 하나다. 어찌됐건 한화는 치열한 5위 싸움에서 더 쳐지면 위험하다. kt전에 총력을 기울일 게 분명한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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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즌 6번째 잠실 더비가 열린다.

2경기: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잠실)


상대전적: 7승 6패 두산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2승 4패 - 3승 3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261/ 0.288 - 0.291/ 0.304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4.73/ 3.81 - 4.94/ 4.58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4.45/ 4.50/ 3.85 - 5.66/ 4.00/ 5.08

시즌 6번째 ‘잠실 더비’다. 올시즌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팀이지만, 라이벌끼리의 대결에서 데이터는 사실 믿을만한 게 못된다. 올해 열린 3연전 3번, 2연전 2번(1경기 우천취소)의 잠실 맞대결에서 LG와 두산 중 어느 쪽도 시리즈 스윕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만큼 두 팀간의 대결은 팽팽하다.

지난 8, 9일 2연전에서도 1승 1패를 나눠가진 LG와 두산은 이후 각각 3승 4패, 3승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 SK, KIA를 상대로 모두 1승씩을 건진 LG는 최근 마운드가 안정세에 있다. 최근 6경기 ERA이 3.81로 준수하다. 특히 20일 등판 예정인 루카스 하렐은 지난 13일 SK전에서 ‘6이닝 노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전에서는 5경기에 나와 1승3패 ERA 5.60으로 좋지 못했고, 기복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투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아 기대해볼만 하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최근 떨어진 타선의 집중력이 약점이다. 최근 6경기 팀타율이 3할을 넘는데 비해(0.304) 평균득점은 경기당 4점에 불과하다. 시즌평균 5.66점에 한참 못미친다.

선발은 장원준이 예상된다. LG전 성적은 3경기 1승 1패 ERA 3.60으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나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 중 한명인 만큼, 20일 경기는 박빙의 투수전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두산 타자들이 루카스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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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3경기: 넥센 히어로즈 - SK 와이번스(목동)


상대전적: 5승 1무 3패 넥센 우세
최근 6경기 성적: 3승 3패 - 1승 5패
팀 타율(시즌/최근 6경기): 0.302/ 0.337 - 0.273/ 0.237
팀 평균자책점(시즌/최근 6경기): 5.00/ 5.77 - 4.83/ 7.10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6경기/맞대결시): 6.46/ 6.67/ 6.56 - 4.79/ 4.67/ 5.56

‘타오르는’ 넥센과 ‘가라앉는’ SK의 만남이다.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근 6경기 팀타율(0.237), ERA(7.10) 모두 리그 최하위다. 빠른 시일 내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5강 경쟁 판도에서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다.

20일 예정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SK로서는 반드시 반등해야만 하는 시기에 적임자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신기하게도 김광현은 아직까지 올시즌 넥센전 등판 기록이 없다. 넥센 타자들은 올해 김광현을 처음 상대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마운드에 문제가 많았던 SK인 만큼 김광현이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불펜에서는 그나마 돌아온 박희수가 반갑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이 출격 준비 중이다. 올시즌 밴헤켄이 등판한 홈 10경기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넥센이다. ‘한국의 쿠어스필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밴헤켄은 목동에서 잘 던졌다. 타선은 말할 것도 없다. 8월 들어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6경기 타율은 무려 0.337에 달한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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