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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 조우성, 세 번의 연장 승부 끝 프로데뷔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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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PGA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KPGA 프로 조우성(24)이 세 번의 연장 승부 끝에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태광컨트리클럽(경기 용인시 소재) 남북코스(파72, 6,923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조우성은 첫 째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에 오른 전우석(36)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조우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적어내며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이 날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잡아낸 전우석과 동타를 이뤄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승부(18번홀. 파4)에서 조우성과 전우석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도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번홀에서(파4) 열린 세 번째 연장전에 이르러 전우석이 파에 머문 사이 조우성이 1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0년 KPGA 프로에 입회한 이후 연장 승부는 처음 경험해봤다는 조우성은 "정말 많이 떨렸다.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는 지나친 긴장감으로 인해 티샷부터 흔들렸다."고 전한 뒤 "하지만 연장 세 번째 승부가 오늘 버디를 기록한 15번홀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감을 갖고 좀더 공격적으로 경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조우성은 이어 "앞선 두 홀과는 달리 과감히 드라이버 샷을 쳤고 평소 자신 있었던 웨지샷도 핀 1m 앞쪽으로 잘 붙였다."고 말한 뒤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생각보다 잘 맞아 마지막 버디 퍼트는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조우성은 "식당을 운영하시며 어렵게 지원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우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KPGA 코리안투어 진출에 성공해 더 큰 기쁨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년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김기환(24)의 캐디백을 멘 후 막역한 친구 사이가 됐다는 조우성은 "평소에도 기환이가 자신감을 많이 북돋아 주었는데 우승직후 바로 전화가 왔다. 기환이는 우리 부모님 만큼이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다."고 말한 뒤 "오늘 우승을 발판으로 더욱 노력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기환이와 같이 경기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단독 선두로 대회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우석은 대회기간 내내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연장승부에서 조우성의 마지막 기세를 넘지 못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는 9월 15일과 16일 양일 간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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