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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랭킹 41회차] '그때 그 차우찬'과 '비영수'의 한판 승부, SK의 방화는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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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 넥센)의 홈런포는 주말에도 계속될까.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야구토토 랭킹 게임’ 41회차가 야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팀의 승패와 최종 스코어를 맞혀야 하는 ‘야구토토 스페셜’과 달리 '랭킹 게임'은 해당일 KBO리그 4경기에 나서는 8개팀 중 다득점 팀을 예상하는 게임이다. ‘랭킹 스트레이트'는 다득점 1,2,3위 팀을 순서대로 맞혀야 하고, ’랭킹 박스‘ 유형은 8개 팀 가운데 가장 점수를 많이 낼 것 같은 3개 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맞히면 된다.

특히 박스 게임은 적중확률이 56분의 1로, 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히기가 쉽다. 초보자들도 누구든 쉽게 해볼 만하다. 스트레이트 게임(적중확률 336분의 1) 역시 박스에 비해서는 적중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선발투수와 최근 각 팀의 득점 흐름 등을 살펴보면 얼마든지 적중에 가까워질 수 있다. 랭킹 41회차는 오는 15일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4경기(롯데-넥센, 두산-SK, kt-NC, 한화-삼성)가 대상이다.

1경기: 넥센 히어로즈 - 롯데 자이언츠(목동)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6.47/ 7.40/ 5.91 - 5.23/ 4.00/ 4.36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5.48/ 5.60/ 4.36 - 5.56/ 5.80/ 5.91
팀 타율(시즌/맞대결시): 0.301/ 0.316 - 0.277/ 0.288
팀 평균자책점(시즌/맞대결시): 4.95/ 4.29 - 5.11/ 5.40
상대전적: 6승 5패 넥센 우세

‘야구토토 랭킹 게임’에서 넥센은 상위권 단골 손님이다. 팀 타율(0.301), 팀 평균득점(경기당 6.47점) 1위에 빛나는 넥센 타선의 위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 페이스는 더 좋다. 지난 9일 삼성전(2득점)을 제외하면 최근 4경기 평균득점이 8.75점까지 올라간다. 10일 삼성 1선발 피가로에게 올시즌 최다 실점(7실점)의 멍에를 씌우는 등 12득점했고, 이후 NC와의 2연전도 투수진의 난조로 경기는 내리 내줬지만 타격감은 여전했다(20안타 14득점). 1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도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17안타 9득점).

부진했던 롯데는 4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실 최근 롯데 타선은 내로라하는 거포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그리 폭발적이진 않다. 지난 11일 오랜만에 장단 15안타 11득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당시 상대였던 SK의 마운드는 요즘 ‘동네북’으로 소문이 나 있다. 롯데로서는 15일 선발로 나설 넥센 문성현이 1과 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4실점(3자책)하고 고개를 숙였던 지난 5월 13일처럼만 해주길 바랄 것이다. 올시즌 문성현의 롯데전 성적은 3경기(구원) ERA 7.36이다.

롯데 선발은 심수창 혹은 김승회가 유력하다. 이종운 감독이 13일부터 이어지는 kt-넥센 4연전에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불펜 대기시키기로 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꼬였다. 하지만 심수창-김승회 모두 넥센전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김승회는 지난 6월 27일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고, 심수창도 올시즌 넥센전 6경기(모두 구원등판)에 나와 ERA 2.61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2경기: SK 와이번스 - 두산 베어스(문학)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4.83/ 6.40/ 4.55 - 5.74/ 7.20/ 6.82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5.23/ 12.40/ 6.82 - 5.24/ 5.20/ 4.55
팀 타율(시즌/맞대결시): 0.275/ 0.293 - 0.292/ 0.318
팀 평균자책점(시즌/맞대결시): 4.88/ 6.51 - 4.97/ 4.56
상대전적: 6승 5패 두산 우세

두산도 최근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넥센과 함께 최근 5경기 평균득점이 7점이 넘는 유이(唯二)한 팀이다. 발야구에도 능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루트가 다양하다는 것도 두산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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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팬들은 하루빨리 마운드가 제 모습을 찾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두산의 화력보다 SK의 ‘모래성 마운드’가 과연 어디까지 더 무너질지에 관심이 간다. SK는 최근 6경기에서 무려 76점을 내주는 기록적인 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SK와 만나는 팀은 연일 12.7점 정도를 득점할 때까지 방망이에 불이 난다. SK의 기존 선발진은 붕괴된 지 오래고, 리그 최고의 철벽을 자랑하던 불펜 역시 과부하를 버틸 힘이 없다.

지난 4일 이후 열흘 넘게 등판하지 않은 윤희상이 15일 선발로 조심스레 추측되고 있지만, 마운드가 이지경인데도 로테이션이 두 번 돌도록 윤희상을 내지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더구나 윤희상은 올시즌 두산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2패 ERA 11.81).

물론 SK의 다득점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발로 예고된 허준혁은 올시즌 SK전 등판이 처음이다. 비록 최정은 없지만 SK 타선이 허준혁을 빨리 끌어내린다면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3경기: NC 다이노스 - kt 위즈(마산)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5.83/ 6.00/ 6.50 - 4.50/ 4.80/ 3.40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4.78/ 6.40/ 3.40 - 6.53/ 7.20/ 6.50
팀 타율(시즌/맞대결시): 0.288/ 0.310 - 0.269/ 0.256
팀 평균자책점(시즌/맞대결시): 4.47/ 2.71 - 5.88/ 5.73
상대전적: 7승 3패 NC 우세

가장 많은 야구팬들이 NC를 이번 야구토토 랭킹 41회차의 다득점 1위 팀으로 예상하고 있다(13일 22시 현재). 이는 NC의 화려한 공격력과 상대가 최하위 kt라는 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NC전에 첫 선을 보이게 될 kt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활약이 변수다. NC의 최근 다득점 경기를 살펴보면 초반 상대 선발부터 무너뜨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지난 9일 양현종의 KIA전, 13일 스와잭의 두산전처럼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각각 2득점, 1득점에 그쳤다. 물론 kt의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후반 대량 득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결국 NC 타선이 저마노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다득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학은 아직 올시즌 kt전 자책점이 없다. 지난 5월 20일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경기: 삼성 라이온즈 - 한화 이글스(포항)

팀 평균득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6.18/ 3.60/ 4.36 - 5.01/ 5.80/ 4.27
팀 평균실점(시즌/최근 5경기/맞대결시): 4.70/ 4.80/ 4.27 - 5.38/ 3.60/ 4.36
팀 타율(시즌/맞대결시): 0.300/ 0.292 - 0.272/ 0.262
팀 평균자책점(시즌/맞대결시): 4.42/ 3.65 - 4.90/ 5.55
상대전적: 7승 4패 한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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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왼쪽 삼성 라이온즈)과 배영수(한화 이글스).

여러모로 예측이 쉽지 않은 경기다. 한화는 선두 삼성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삼성은 올시즌 11차례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4승밖에 건지지 못했다. 양팀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대량득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상대전적은 한화가 앞서지만, 그나마 7점 이상 다득점을 뽑아낸 적은 오히려 삼성 쪽이 더 많다(4번). 한화는 난타전 끝에 9-7 승리를 거둔 지난 5월 14일과 선발 차우찬을 넉다운시킨 6월 10일 경기(7-2 한화 승리) 외에는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이렇다할 화력쇼를 선보인 적이 없다.

객관적인 마운드 전력에서 삼성이 우위에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 타선은 한창 잘나갈 때보다는 풀이 죽은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승엽이 허벅지 부상으로 하위타선에서 이탈한 게 크다. 삼성은 이승엽의 공백 직후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 3.25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한화전부터 박한이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는 미지수다.

한화의 최근 분위기는 괜찮다. 순위표에서 미끄러질 뻔하다 가까스로 5위를 탈환한 뒤 오히려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3일 넥센에 고배를 마셨지만 전날까지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타선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김경언은 ‘갓경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정현석도 기대 이상이다. 여기에 최진행이 돌아오자마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선발 싸움은 재미있다. 차우찬과 배영수가 격돌할 예정이다. 차우찬은 앞서 말했듯 지난 6월 10일 한화전에 선발등판에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6실점하고 넉다운된 그 차우찬이다. 비를 몰고 다니다 지난달 24일에야 올시즌 첫 친정 사냥에 나섰던 배영수 역시 4이닝 5자책점하며 친정팀에 승리를 선물한 바 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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