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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아, 연장 접전 끝 WGTOUR 사상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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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가 9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 롯데렌터카 WGTOUR 섬머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골프존 제공]


KLPGA 준회원인 정선아(23)가 2015-16 WGTOUR 섬머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월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WGTOUR 여제’ 최예지(20, 온네트)의 부활은 또 한번 좌절됐다.

정선아는 지난 8, 9일 이틀간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 롯데렌터카 WGTOUR 섬머 3차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예지와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WGTOUR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선 1라운드부터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이며 7언더파 2위에 자리한 정선아다. 2라운드에서는 1위를 달리는 같은 부스의 최예지와 1타 차이로 쫓고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정선아는 18홀에서 최예지가 버디를 놓친 사이에 최종 합계 10언더파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도 박빙이었다. 먼저 티샷을 시작한 정선아는 1번째 홀 어려운 퍼팅부터 2번째 웨지 샷까지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계속해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3번째 홀에서 갈렸다. 정선아가 버디를 성공시킨 후 최예지가 2m짜리 짧은 퍼팅을 실수한 것. 갤러리들은 일제히 아쉬움의 함성을 질렀다.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정선아는 “정말 기쁘다. 언젠가 WGTOUR에서 꼭 우승을 할거라고 스스로 되뇌이며 연습했지만, 정말 우승을 차지할 줄은 몰랐다”며, “연장전에 돌입했을 때 첫번째 홀부터 정말 많이 떨었는데 이상하게 샷을 할때는 자신감이 붙었다. 큰 욕심 없이 우승을 꼭 한번만 더 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예지는 8언더파 1위로 결선 2라운드를 시작,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2언더파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이번에 우승을 기록 했다면 통산 10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4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최예지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컨디션과 샷 감각들이 제 궤도에 올라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꼭 예전의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한편 2015-16 WGTOUR는 롯데렌터카가 메인스폰서를, 까스텔바쟉, 볼빅, 뱅골프, 1879 폴리페놀, 모리턴 등이 오피셜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WGTOUR의 모든 경기는 LPGA 공식 골프 시뮬레이터인 비전 플러스 시스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WGTOUR 섬머 3차 대회 결선 경기는 SBS골프 채널을 통해 결선 2라운드가 녹화중계된다. 방송은 오는 24일 저녁 10시 30분.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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