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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시 루이스 대회 앞두고 골프 백 분실 ‘액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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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번 주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액땜을 단단히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글래스고로 환승하던 도중 골프백을 분실한 것. 항공사 측은 24시간 내로 그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대회장으로 이동해야 해 기다릴 수가 없던 루이스는 캐디 트레비스 윌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윌슨은 미야자토 아이의 캐디인 믹 시본에게 그녀의 백을 부탁했다.

이것은 꽤나 큰 고역이었다. 히드로공항은 번잡하기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브리티시오픈이나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릴 때면 종종 골프 백 분실사고가 나는 악명높은 공항이다. 믹 시본은 공항에 있는 다섯 곳의 수화물 벨트 위에 있는 수백 개의 짐 사이사이를 누비며 루이스의 백을 찾았다. 결국 마지막 비행기로 간신히 기다리던 루이스의 골프 백은 글래스고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골프 백을 전달 받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루이스와 윌슨은 렌트 카를 몰고 대회장에서 8km 떨어진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중에 자동차 바퀴에 펑크까지 났다. 루이스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핸드폰 조명으로 간신히 비추어 가면서 타이어를 교체했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골프 백은 무사히 도착해 있었다”라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루이스는 이어 “매우 고생해 가며 내 클럽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액땜했기 때문에 이번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행운이 내 편을 들어 줄 것 같다. 무엇보다 나는 이 토너먼트를 좋아하며 항상 구질구질한 이 날씨도 맘에 든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루이스는 2년전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루이스는 1,2라운드를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함께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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