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 오승택, “나도 언젠가 FA 시원하게 해보고 싶다”
이미지중앙

롯데 오승택. 사진=더그아웃 매거진

3연타석 홈런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게 며칠 전인데, 어이없는 실책 퍼레이드로 다시 팬들을 한숨 쉬게 만드는 남자. 롯데 자이언츠 오승택 이야기다. 오승택은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 52호(8월호) 인터뷰 및 촬영에서 자신의 연관검색어에 숨겨진 속내를 털어놨다.

오승택의 첫 번째 연관검색어는 ‘오승택 홈런’이다. 오승택은 5월 23일 잠실 L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재균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고,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다. 겁 없는 젊은 선수가 만들어낸 ‘대형사고’를 앞세워 롯데는 LG를 19-11로 꺾었다. 이에 대해 오승택은 “꿈을 잘 꾼 것도, 특별한 걸 챙겨먹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백업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KBO 리그 야수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벌크업’ 열풍에 대해서는 “완전 관심 있다. 이번 시즌 끝나면 무조건 몸을 불릴 예정이다. 잘하는 사람을 따라가는 게 세상이치인 것 같다”고 말하며 다음 시즌 각오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했다.

두 번째 연관검색어 ‘오승택 실책’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오승택은 이번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12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페이스다. 하지만 오승택은 올 시즌 전까지 수비가 좋은 야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솔직한 심경이 궁금했다. “야구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내야 전 지역을 소화해봤다. 그리고 어디든 자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은 게 실책으로 이어졌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실책은 무조건 내 실수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나아질 거라 믿는다. 내게 실책이란 하나의 과정이자 성장할 수 있는 계기다”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오승택만의 ‘야구에 대한 정의’를 묻자 그는 “내 인생”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진부한 것 같다며 다시 답하겠다고 밝힌 오승택. 잠시간 고민한 그의 답변을 통해 오승택만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다. 다른 표현이 없다.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야구 덕분에 1군에서 연봉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요즘 사회 나가면 월급 200만 원 받기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런데 난 야구만 잘하면 억대 연봉도 받을 수 있다. 솔직히 야구 아니면 내가 어디에서 일자리 구하겠는가?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닌데 말이다. 야구 시작한 뒤로 야구 말고 다른 거 생각해본 적 한 순간도 없다. 그러니 야구는 내 전부다.”

이 밖에도 ‘오승택 오현택’, ‘오승택 귀엽다’, ‘오승택 응원가’ 등 다양한 연관검색어를 통해 본 오승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27일)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52호(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