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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스피스 "우리의 게임 플랜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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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순조롭게 춟발한 조던스피스.


조던 스피스(미국)가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차로 추격했다.

스피스는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파72 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32 나상욱), 루이우스트이젠, 찰 슈워첼(이상 남아공)과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스피스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존슨을 2타차로 추격했다.

1953년 벤 호건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에 이어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하는 스피스는 이날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을 발휘했으나 티샷이 러프 지역으로 들어갈 경우 고전했다.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조롭게 출발한 스피스는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으나 후반에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아 선두에 나서지는 못했다.

스피스는 이날 4~5m 거리의 퍼트를 여러 차례 집어 넣는 등 좋은 퍼팅 실력을 보여줘 메이저 3연승 전망을 밝게 했다. 2라운드 때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 것이란 예보에 따라 평온한 가운데 치러진 첫날 경기에서 5타를 줄여 놓은 것은 유리한 결과다. 스피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게임 플랜은 완벽했다"며 만족해 했다. 그의 스윙코치인 캐머런과 캐디 마이클은 지난 사흘간 올드코스에서의 플레이에 대비해 세심하게 전략을 짰고 이를 스피스에게 전달했다.

지난 달 US오픈에서 18번홀의 3퍼트로 우승 트로피를 스피스에게 넘겨야 했던 존슨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레티프 구슨(남아공), 잭 존슨,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폴 로리(스코틀랜드), 대니 윌렛(잉글랜드)과는 1타차다.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존슨은 이날 파5홀인 5번홀에서 197야드를 남겨두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핀 3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 존슨은 경기후 "이 골프장이 참 좋다. 나를 위해 세팅된 코스같다"고 말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 모든 샷에 자신이 없는 모습으로 임했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4오버파 76타는 우즈가 올드코스에서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이 코스에서 두번이나 우승했던 우즈의 종전 최악의 스코어는 73타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끝내는 노장 톰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139위다. 우즈의 이날 라운드는 80타를 쳤던 지난 달 US오픈 1라운드 보다 내용이 더 좋지 않았다.

코리안 듀오 대니 리(25 이진명)와 안병훈(24)은 오버파로 출발했다. 2주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대니 리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지난 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앙건(23)과 함께 공동 87위로 출발했다.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버디 3개에 보기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09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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