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6)이 제70회 US여자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차로 앞섰다. 이로써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해 2013년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후 2년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한 양희영은 올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한국선수들에게 무릎을 꿇은 루이스의 거센 반격을 이겨내야 한다. 루이스는 올시즌 JTBC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20 롯데)에게 패하는 등 유독 한국선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이번 US여자오픈에서도 그런 악연이 계속될 지 관심이다.

KLPGA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무빙데이인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첫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오)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 전인지는 선두 양희영을 4타차로 추격해 최종일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의 강호 오야마 시호(일본)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4타를 친 최운정(25 볼빅)과 이븐파 70타를 친 박인비(27 KB금융그룹), 이미향(22 볼빅)이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미셸 위(25 위성미)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리디아 고(18 고보경)는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18위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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