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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전9기’ kt, KIA에 10-3으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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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조무근이 4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OSEN


kt가 KIA를 상대로 9번의 승부 끝에 첫 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8전9기’다.

kt 위즈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서 조무근의 호투와 폭발한 타격을 앞세워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KIA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두며 23승(55패)에 도달했다. 반면 KIA는 선발 조쉬 스틴슨이 무너지며 팀 5할 승률도 함께 무너졌다.

경기 초반은 KIA가 우세했다. 1회 kt 선발 엄상백의 제구력 난조를 놓치지 않은 신종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서 김민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김주찬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필의 아웃으로 1사 1,2루의 상황에서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세 개의 누가 꽉 채워졌다. 여기서 김다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3점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의 볼넷, 이대형 삼진 아웃에 이어 3번 타자 마르테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댄 블랙이 뜬공으로 아웃된 2사 1,2루의 상황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로 1점 만회에 성공했다. 이후, 하준호의 중전 적시타, 김사연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4-3,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2회초, 승리를 지키기 위한 kt의 선택은 조무근이었다. 1회 불안했던 모습을 보인 엄상백을 대신해 올라온 조무근은 KIA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kt의 방망이는 2회에도 뜨겁게 돌아갔다. 2사에서 이대형이 볼넷을 얻어 타선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마르테의 행운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댄 블랙의 적시타로 분위기는 kt로 넘어왔다. 이어 장성우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kt의 공격은 쉬지 않았다. 4회말, 이대형-마르테-댄 블랙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타순이 다시 돌아왔다. 1사 후, 이대형의 볼넷, 마르테의 1타점 2루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앞선 2회 신종길의 실책에 이어 좌익수 김주찬이 원바운드 캐치에 실패하며 한 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어 댄 블랙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점수는 8-3이 됐다.

6회말에는 2사 후 상대 이범호의 실책으로 마르테가 출루에 성공했고, 댄 블랙이 시즌 7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2점 추가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 선발 엄상백이 일찍 무너졌다. 제구력 난조로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은 조무근(4이닝)-최원재(2이닝)-홍성용(1이닝)-이창재(1이닝)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타선에서는 장단 12안타가 폭발했다. 댄 블랙이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마르테도 4타수 2안타 1타점에 4득점으로 활약했다. 장성호-하준호-김사연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도 각각 2안타 씩 때려내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면, KIA는 2경기 연속 선발이 무너지며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실책은 실점으로 바로 이어지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3일 프로야구 경기결과
대구: LG 트윈스 8 - 12 삼성 라이온즈
대전: NC 다이노스 6 - 7 한화 이글스
사직: SK 와이번스 8 - 7 롯데 자이언츠
잠실: 넥센 히어로즈 7 - 8 두산 베어스
수원: KIA 타이거즈 3 - 10 kt 위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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