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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 기적의 '샷 이글'로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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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8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행운의 샷 이글에 힘입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이날 4타를 줄인 2위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2타차로 제쳤다. 최나연은 우승후 "14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게 결정적이었다"며 "캐디 교체후 처음 경기를 치렀는데 우승까지 했다. 연습 라운드 때 새 캐디에게 많은 것을 알려줬고 그도 오늘 내게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최냐연은 2008년 미국무대 진출후 8년 만에 생애 통산상금 1000만달러(1023만 6907달러)를 돌파했다. LPGA투어 통산 9승째다.

전날 2라운드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3타를 쳐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최나연은 경기 중반까지 전날의 샷감을 재현하지 못했다. 15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선두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루이스는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나머지 홀에서 지루한 파행진을 하며 타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발걸음이 무겁던 최나연은 16번홀(파4)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 루이스에 1타차로 뒤진 채 맞은 이 홀에서 최나연은 142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샷 이글을 잡았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최나연은 다시 1타차 선두를 회복했고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한뼘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2타차로 달아났다.

선두를 내준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린 뒤 보기로 홀아웃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아칸소 대학을 나와 갤러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루이스는 경기후 "최나연이 14번홀에서 샷 이글을 한 것을 경기중에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스코어보드를 보게 나중에 알게된 후 집중하려 했는데 퍼팅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 고보경)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5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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