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 코카콜라)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보미는 28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의 카멜리아힐스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두 번째 연장에서 이보미가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이보미는 세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이며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지희도 1.5m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만들었으나 넣지 못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지희는 지난 주 신지애(27)에게 1타차로 뒤져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이보미는 지난 5월 호겐노 마도구치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1개월 여 만에 2승째를 따냈다. 2011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3승에 이어 올해 2승을 추가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이보미는 우승상금 2520만엔(약 2억 2680만원)에 1억원 대 포르셰 카이엔을 부상으로 받았다. 일본투어의 경우 요트와 고급 승용차, 평생 먹을 쌀 등 우승 부상이 다양하다.하지만 포르셰 카이엔이 걸려 있어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한편 이보미는 15경기 만에 시즌상금 1억엔을 돌파하며 상금왕을 향해 순항중이다. 이보미는 시즌상금 1억 318만엔(약 9억 400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5367만엔으로 상금랭킹 3위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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