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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범 바이네르오픈 연장전 끝 국내 투어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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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결정된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고 있는 박재범. <사진 제공=KPGA>


박재범(33)이 바이네르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데뷔 15년 만에 국내 투어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범은 21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71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배윤호(22 한국체대)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재범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배윤호를 누르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2000년 KPGA에 입회한 박재범은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국내무대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지난 달 SK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종전 최고성적이었다. 박재범은 "너무 기분 좋다. 이번 주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긴장하면서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번 대회 첫 날부터 느낌이 좋았다. 내 자신을 잘 컨트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이어 "2011년 일본에서의 우승은 생애 첫 우승이어서 남 다른 기분이었다. 항상 얘기했지만 국내에서의 우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지금도 기분이 좋다. 우승은 어디서 해도 좋은 것 같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갤러리 응원에 자극을 받았다. 솔직히 한국 대회를 오면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못한 게 없는데 내가 우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났었다. 이젠 원하던 국내 우승도 이뤘으니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경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재범은 선두 배윤호에 3타 차로 뒤져 우승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배윤호가 보기를 범한 덕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승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 넣어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먼저 시도한 배윤호의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갔다. 박재범은 "핀까지 120야드 정도에서 52도 웨지로 샷을 했다. 그린이 경사가 있어 115야드만 보고 쳤고 원하던 대로 흘러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배윤호의 버디 퍼트가 짧았고 나는 4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진성(26)과 박일환(23 JDX멀티스포츠)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장 신용진(51)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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