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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웨더vs파퀴아오'가 불러 온 훈풍, '복싱 한일전'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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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일 프로복싱 정기전 포스터. (제공=버팔로 프로모션)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 간 ‘세기의 대결’은 경기도, 판정도 싱겁기만 했다. 하지만 어찌됐건 이 ‘먹을 것 없었던 소문난 잔치’ 덕에, 복싱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됐다. 참 오랜만이다. 이제 부활을 꿈꾸는 한국 복싱계가 불어닥친 훈풍에 ‘복싱 한일전’으로 불을 붙인다.

전(前) WBC 페더급 세계챔피언 지인진(41)이 이끄는 버팔로프로모션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제6회 한일 프로복싱 정기전’(BOXING ROOKIE COMPETITION 2015)을 개최한다. 올해 KBF 신인왕전에서 탄생한 ‘슈퍼루키’들이 일본 선수들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나선다.

이번 정기전에는 총 6개의 한일전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 2월 2015 KBF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왕에 등극한 슈퍼페더급 이승훈(김태선복싱짐)을 비롯, 김성동(광주화랑, 2승(2KO) 1무 2패), 김재현(삼성, 3승 1무), 김동희(비스트복싱, 3승(1KO) 1패), 주세호(빅스타, 4승(3KO) 3V) 등 향후 한국프로복싱을 이끌어갈 재목들이 총출동해 한국 주먹의 매운 맛을 보여준다.

특히 스무 살의 무서운 신예 이승훈은 프로데뷔 후 5전(1KO)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승훈의 상대는 9전 6승(3KO) 1무 2패의 전적을 갖고 있는 모리야 나오토(24 일본 월드스포츠짐)다. 페더급 신인왕 김재현 역시 무패행진 중이다. 167cm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펀치가 일품이다.

최경호 버팔로프로모션 본부장은 “그동안 열린 다섯 차례 한일전에서 모두 한국이 우세였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간 경기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는데, 오랜만에 복싱계에 불어 온 긍정적인 흐름을 이번 한일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하시 히데유키 단장이 이끄는 일본팀에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홍창수 전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41)이 멘토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복싱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회 대회까지 잇따라 저조한 성적을 낸 일본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번 대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일전에 이어 메인이벤트로는 안성재(외대은성, 5승<1KO> 3패)와 박현겸(강서현대, 6승<3KO> 1무) 간 KBF 한국 미들급 초대챔피언 결정전도 치러진다. 이번 대회 계체량은 22일 오후 1시 동대문굿모닝시티 야외무대에서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며, MBC스포츠플러스는 23일 오후4시부터 열리는 본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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