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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8일] 체스 결산, 스타니슬라프 2관왕, 이창숙 은메달
1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펼쳐진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체스 최종 7라운드에서 메달의 주인공들이 결정되었다.

바바리킨 스타니슬라프(21 러시아)이 마지막 경기에서 알렉세이(28 러시아)를 꺾고 승점 6점을 기록하며 개인전 남자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각 팀에서 상위 2명의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승점 11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니슬라프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명이 출전한 개인전 여자부에서는 말레이시아 누르 훼이콰(21·말레이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의 이창숙(50)은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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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체스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 선 은메달리스 이창숙(좌)과 누르 훼이콰.



‘피데 마스터’ 타이틀 보유자 스타니슬라프는 대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스타니슬라프는 대회 기간 동안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따내 체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은메달은 아디(58 이스라엘), 동메달은 ‘인터내셔널 마스터’ 타이틀 보유자 라심(44 불가리아)이 차지했다. 최종라운드 시작 전까지 2위를 달리던 하를렌(30·베네수엘라)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5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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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체스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 선 메달리스트. 왼쪽부터 아디(은), 스타니슬라프(금), 라심(동).



한편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은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정성윤(29)과 서인호(19)는 승점 2점으로 전체 25명의 선수 중 각각 23와 24위를 기록했고, 이창숙은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단체전 성적에서도 출전선수가 라심 1명뿐인 불가리아에게도 밀리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상훈 감독(35)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처음 열린 시각장애인 체스대회에서 감독을 맡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시각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 선수들만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에 만족한다. 성적은 아쉽지만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기에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헤럴드스포츠(여의도)=박병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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